"위 아래로 뿜어"…랄랄·윤남노, '기적의 약' 맞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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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 "비만 주사 부작용 너무 심해"
윤남노 "소화 문제로 촬영 중 뛰쳐나가"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작용제 계열의 비만치료제 주사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부작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전문의약품이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게까지 '살 빼는 주사'로 알려져 미용 목적으로 처방되는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방송가에서도 이를 투여한 뒤 극심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방송인 겸 유튜버 랄랄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랄랄'에 '나 늦는다니까? 집 탈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비만주사제 부작용을 고백했다.

영상에서 랄랄은 "드디어 70kg이 깨졌다. 살 많이 빠지지 않았냐"며 "3개월 동안 6kg을 뺐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큰 비법이랄 게 없다. 덜 먹고 운동해야지만 빠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행하는 다이어트 치료제에 대해 언급했다. 랄랄은 "저는 위고비랑 마운자로를 못 맞았다"며 "부작용이 너무 심했다. 거의 10% 안에 든다는 그 부작용을 제가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위아래로 다 뿜고 그래서 한 번만 맞고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요리사 윤남노 역시 비만치료제를 투여했다가 방송 촬영 도중 돌발 상황을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밥은영'에서 박은영을 본 윤남노는 "오늘 얼굴이 좋다. 울쎄라 같은 거 한 거냐"고 물었고, 박은영은 "남편이 좋은 거 많이 해주긴 하지"라며 순순히 인정했다. 박은영의 남편은 성형외과 의사다.



윤남노는 박은영 남편의 병원에 가본 적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마운자로 처방받으러 갔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은영은 "마운자로를 이겨버리더라. 효과 못 봤잖아"라고 폭로했다.



윤남노는 "'냉장고를 부탁해' 촬영 중에 뛰쳐나간 적이 있다"며 "'왜 이렇게 소화가 안 되지' 하면서 소화제를 먹고 계속 (음식을) 먹었다"고 했다. 이어 "그게 소화가 안 되는 건 줄 몰랐다. 그냥 (마운자로를 맞으면 살이) 빠지는 줄 알았다"며 "효과는 봤다. 1kg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해당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 효과 측면에서 탁월해 '기적의 약'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엄연한 전문의약품인 만큼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처방 기준이 제한되어 있다.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혹은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을 앓는 성인 과체중 환자만이 적격 대상이다.



문제는 이 같은 허가 범위 내의 환자가 정량으로 투여하더라도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계 이상 반응을 비롯해 주사 부위의 발진, 통증, 부기 등이 흔하게 관찰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과민반응, 저혈당증, 급성췌장염, 담석증, 체액감소 등 중증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저체중 혹은 정상 체중인 사람이 이를 투여하면 동일한 용량의 약물이라고 해도 체중 대비 혈중 약물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 치료가 아니라 미용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