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허난성의 유명 관광지인 바오취안 절벽 세계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유리 전망대에 올라서자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긴급 대피했다.
이후 관광지 측은 "10대로 보이는 소년이 우산 끝으로 유리 바닥을 찌르는 바람에 유리 패널에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신속하게 관광객을 대피시킨 덕분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공공 안전에도 위협은 없었다고 밝혔다.
관광지 측은 파손된 유리 패널을 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존과 동일한 브랜드의 유리를 공급받기 위해 원래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금이 간 패널 주변은 출입을 통제했지만, 나머지 유리 전망대 구역은 정상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를 두고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자 관광지 관계자는 패널이 3중 적층 강화 안전유리로 제작됐으며, 이번 사고로 손상된 것은 유리 패널의 최상단 한 겹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망대의 하중 지지 능력과 구조적 안전성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는 관광객에게 뾰족한 물건으로 유리를 찌르지 않도록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리 패널의 품질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온라인 등에서도 터져 나왔다. 한 네티즌은 "어린 소년의 힘으로도 금을 낼 수 있다면 하이힐을 신은 사람도 쉽게 손상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국가 기준은 최소 기준이다", "사람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인 만큼 더 높은 수준의 안전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바오취안 절벽 세계 관광지는 2023년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리 전망대를 보유하고 있다. 관광지 측에 따르면 이 전망대는 타이항산맥의 웅장한 절벽과 자연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