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조례안은 '반도체 지원'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통합으로 커진 행정 역량을 묶어 ‘압도적 성장’에 나서겠다”고 1일 밝혔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1986년 광주시가 직할시로 승격하며 분리된 뒤 40년 만에 다시 통합했다.
800조 규모 클러스터 뒷받침
민 시장은 이날 새벽 무안청사에서 열린 특별시의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성장과 균형, 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을 시정 운영 원칙으로 제시한 뒤 광주·전남의 통합으로 전남광주특별시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거대한 성장축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선언했다.
민 시장은 “전남의 바다와 섬, 햇빛과 에너지, 농업과 생명의 힘, 광주의 민주주의의 역사,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교육과 문화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우뚝 설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서남권 반도체 팹 투자가 ‘압도적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800조원 규모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은 우리에게 찾아온 역사적 기회”라며 “기업에 제안하고 투자 유치를 끌어내는 강력한 투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민 시장은 “동부와 서부, 광주와 전남의 모든 생활권이 각자 장점을 살려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며 “통합 재정 운영에도 균형 발전의 원칙을 분명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특별시의회는 통합시가 출범한 1일 0시 첫 본회의를 열고 전국 첫 통합 광역의회로서 공식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본회의는 의회 기능 공백을 막고 통합 행정의 법적 기반을 즉시 마련하기 위해 출범 시각인 자정에 맞춰 열렸다. 통합의회 1호 안건으로 ‘글로벌 반도체 전략 투자 지원 조례안’이 상정됐고, 이 조례안은 재석 의원 91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민 시장은 “시민의 삶과 지역의 내일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새롭게 개척하는 담대한 도전의 시간을 맞았다”며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특별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