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림 작가는 프랑스 국립 미술학교 에꼴 데 보쟈르 드 낭트를 졸업하고 렌느2대학에서 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낭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개인전 45회, 단체전 120여회를 개최하며 탄탄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체를 '포장(Enveloppe)'하여 새로운 이미지의 누드 풍경(Nu-Paysage)을 선보인다. 인체 누드의 다양한 이미지를 내면적 감성과 원초적인 욕망으로 감싸 은유적이면서도 시적인 형상으로 표현해냈다.
작품의 주요 소재는 누드 호박꽃 접시꽃 해바라기 나무 새 등 눈에 보이는 대상부터 바람 자연 욕망 등 보이지 않는 유·무형의 세계까지 아우른다. 작업 과정은 화폭에 여러 번 덧칠하고 긁어내며 지우기를 반복하는 일종의 '팔랭세스트(Palimpseste)' 기법을 활용했다.
화폭 위에 구현된 다양한 선과 색상은 마치 태양이 인간과 땅 자연에 빛과 생명을 불어넣듯 역동적이면서도 고요한 조화를 이룬다. 작품 속에 포장된 인체 누드와 자연은 하이브리드(Hybride) 형태로 변형되어 반추상적인 누드 풍경으로 재탄생하며 관람객에게 감성과 내면의 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의 막을 올리는 오픈식은 개막일인 7월 1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