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카·구급차에서 사용하는 압력 분산 소재
기능성 쿠션 시장서 활약
엑스젤은 일본 산업·의료 현장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환자용 욕창 방지 목적의 특수 젤 방석을 만들면서 시작했고, 이후 압력 분산, 충격 흡수, 미세 진동 완화 등 인체 접촉면 관련 연구를 이었다. 이에 자동차 레이싱 분야에서는 장시간 진동과 하중이 집중되는 좌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트 소재로 활용됐다. 중공업 생산 현장에서는 작업자의 피로를 낮추기 위한 장비에 채택됐다. 의료 영역에서는 구급차 이송 시 환자의 체압을 분산시키는 시트 소재로 적용됐다.
일반 소비재에서 쿠션 소재로 주류를 이룬 스펀지와 메모리폼이 충격을 흡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젤 기반 소재는 체중이 특정 부위에 집중되지 않도록 넓게 분산시키는 데 주력한다. 인체와 접촉하는 면에 특수 젤 소재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사무직 직장인과 재택근무자, 장거리 운전자 등 장시간 앉아 있는 사용자의 국부 압박을 줄이고, 피로 누적을 완화하는 구조다.
관련 업계에선 이런 흐름을 헬스케어 소비 확산의 연장선으로 해석한다. 운동이나 치료 중심이던 건강 관리가 일상 환경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기능성 쿠션이 '생활형 장비'로 간주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엑스젤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부 소비자만 찾던 제품이었지만,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도 전문 장비 수준의 기능을 기대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