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카페연간 수십 억원의 운영비가 들어가는 프로 스포츠 구단은 플랫폼 기업 입장에선 결코 수익성 높은 사업이 아니다. 그런데도 SOOP(옛 아프리카TV)은 지난달 페퍼저축은행 여자 프로배구단을 인수하고 새 구단명인 ‘SOOP 수퍼스’를 공개했다. 초대 사령탑에는 스타 선수 출신인 김세진 감독을 선임했다. 배구단 운영에는 연간 60억원 안팎이 들 전망이다.
女배구단 인수해 리브랜딩
고착화 된 이용자 구조도 SOOP의 고민거리다. 지난달 SOOP의 월간활성이용자(MAU) 238만명 중 20대 이용자가 115만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에 비해 10대 이용자는 49만명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중·고등학생 시절 아프리카TV를 이용했던 세대가 그대로 핵심 사용자가 된 반면 신규 사용자 유입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도 부진하다. 2022년 24만91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4만7500원으로 80% 넘게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 스포츠 구단은 새로운 콘텐츠 자산이 될 수 있다. 두터운 여자배구 팬덤 유입은 물론 선수 인터뷰, 훈련 영상, 팬 미팅, 숏폼 콘텐츠 등을 연중 생산할 수 있어서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