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상수지 흑자 '세계 2위'…일본·대만·독일 제쳤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한국경제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사진=뉴스1
1분기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세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에도 43조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744억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중국에 이어 전세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중국과 독일, 일본, 대만에 이어 5위였다.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연간 기준으로 대만은 2019년부터 우리나라보다 흑자 규모가 큰 국가"라며 "올 1분기 한국이 일본과 대만, 독일을 앞서는 저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4월에도 282억900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379억3000만달러)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올해 1~4월 경상수지 흑자 누적 규모는 1026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240억달러)의 4.3배에 달한다. 유 부장은 "올 들어 4개월 만에 2024년 연간 흑자 규모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상품수지 흑자가 33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356억8000만달러)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수출이 905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4.5%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 주변기기(411.3%), 반도체(171.4%), 석유제품(39.4%), 화공품(10.7%) 등이 크게 증가했다. 수입(567억달러)도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장비(55.5%), 반도체(52.8%), 정보통신기기(23.8%) 등을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이27.7% 늘었다. 원자재 수입도 12.3%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4억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1년 4개월만에 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여행수지도 다시 적자(-3000만달러)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도 25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기업의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시기인데다 주요 기업의 배당성향 역시 상승하면서다. 4월 배당소득수지는 30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54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 중 내국인 해외투자는 6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3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 중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2억2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 역시 채권을 중심으로 3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