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대중 이어준 아르떼 출범 3주년
"아르떼는 치유의 숲"...보는 맛도 쏠쏠
삶이 녹아든 스토리 읽으면서 안식 찾아
인상 깊은 예술가에 조성진·조수미 꼽혀
독자에게 아르떼는 단순한 잡지가 아니라 예술 초대장이었다. 설문 결과 이들은 아르떼를 ‘예술학교 가정통신문’ ‘통장을 텅장으로 만드는 초대장’ ‘새로운 경력증명서’ 등으로 정의했다. 아르떼가 예술 동향을 친절하게 알려줄 뿐 아니라 예술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깊이 있는 예술성과 대중적 감각이 유연하게 어우러졌다”며 아르떼 매력으로 전문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꼽는 독자도 있었다. 예술가와 대중을 이어준다는 점에서 아르떼를 ‘친절한 권위’로 표현하기도 했다.
아르떼만의 내밀함에 빠진 독자도 많았다. “검증된 사람만 출입할 수 있는 ‘프라이빗 소셜 클럽’을 몰래 들여다보는 듯하다”고 했다. 예술가의 작품세계뿐 아니라 속마음도 진솔하게 담아내는 단독 인터뷰가 꾸준히 이뤄졌기에 나온 호평이다. “읽는 맛뿐 아니라 보는 맛도 쏠쏠하다” “예술에 대한 의무감을 덜어내고 식상한 해설이 거의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참신한 편집에 색다른 관점을 더해온 아르떼의 특징을 짚었다.
아르떼가 전한 예술가의 말도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음악이 스스로 노래하도록 두는 것, 그리고 그 침묵을 견딜 자신감을 갖는 것”(피아니스트 백건우) “여전히 배우고 있고, 늘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소프라노 조수미)는 말은 경지에 이른 대가들이었기에 남길 수 있는 명언이었다. “두 마디를 7시간 연습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거나 “견디고 나면 아름다움이 보인다”(발레리노 김기민)는 예술인의 고백에 경건해진 독자도 있었다. 매거진 앞머리에 있는 편집장의 글은 독자의 마음을 달마다 달랬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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