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방송 전락"…오세훈 'TBS 어쩔건가' 질문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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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으로 존중했고 충분한 기회 줬다"
"새 임기 시작된 만큼 건설적 토론 기대"
"시의회와 의논해야…新 방향 검토돼야"
출처=SBS 유튜브 캡처
5선을 확정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TBS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을 닫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TBS가 과거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을 잃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며 향후 방향 전환은 서울시의회와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4일 서울 종로구 오세훈 캠프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인사를 한 뒤 열린 질의응답에서 "앞으로 시장으로서 TBS와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오 당선인은 "TBS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언론으로서 존중했다. 충분한 기회를 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TBS 구성원이 다 기억하시겠지만, 끝까지 시의회는 강경한 입장이었지만 저는 여지를 두려고 노력한 모습을 지켜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마음은 같다"면서도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영 방송이기 때문에 공정성이 지켜져야 한다"며 "당시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던 TBS는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재차 역설했다.



또 "공영 방송이 김어준 방송으로 전락하고도 전혀 반성이나 방향 전환에 대한 노력이 거의 없었다"며 "지금 TBS의 위상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당선인은 새 임기에서 TBS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이런 점 충분히 감안해서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건설적인 새로운 토론과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 전환이 검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서울시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시의회와 의논해서 결정해야 하는 만큼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로운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을 닫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TBS는 2022년 서울시의회가 지원 조례 폐지를 결정한 뒤 재정 위기에 빠졌다. 2024년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중단됐고 같은 해 9월 행정안전부가 서울시 출연기관 지정을 해제하면서 독립경영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재원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구성원들은 2026년 5월 기준 21개월째 임금과 제작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직원 절반 이상이 회사를 떠났고 현재 162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기관 지정 해제를 둘러싼 행정소송 결론은 오는 7월 10일 나올 예정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