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손님 얼굴 '멍' 포착한 편의점주…추가 가정폭력 막아 포상금 수령

/사진=한경DB
단골손님 얼굴의 멍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편의점주의 신고로 가정폭력범이 구속됐다.



20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는 지난 3월 23일 파주시의 한 편의점을 찾았다.

편의점주 B씨는 단골손님이었던 A씨와 평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사이였고, 그날도 인사와 안부를 전하려던 순간 A씨의 얼굴에 있는 멍이 눈에 띄었다.



멍이 든 이유를 물었지만, 불안해하며 제대로 말하지 않는 A씨의 모습에 B씨는 과거 A씨가 남편의 폭력 문제로 힘들어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B씨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고, 알고 보니 A씨는 남편의 심각한 가정폭력으로 경찰의 가정폭력 고위험군 관리 대상이었다.

경찰은 이미 A씨를 남편과 분리 조치했지만, 경제적 문제와 A씨 개인 신상의 여러 어려움 등 이유로 사건 발생 무렵 남편과 교류하고 있었다.



그러다 다시 시작된 남편의 폭력은 점점 심해졌고, A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상황을 확인한 후 A씨의 남편 C씨를 구속했다.

B씨는 추가적인 가정 폭력 피해를 막은 공로가 인정돼 파주경찰서로부터 112 신고 포상금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