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펀드에 투자해볼까"…한투, 개인 금융상품 잔액 1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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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투는 개인 투자자의 금융상품 잔액이 100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금융상품 잔액은 지난 2022년 말 4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85조70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불어났고, 올 들어서도 매달 3조원씩 증가해 이달 들어 100조원을 넘어섰다. 한투 관계자는 "2022년 이후 매달 1조3000억원, 매일 430억원의 고객 자금이 유입된 것"이라며 "금리 경쟁력을 비교한 뒤 증권사 금융상품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투자자의 유입세도 뚜렷했다. 한투에 따르면 금융상품 신규 투자자 수는 지난 2023년 8만5766명, 2024년 13만2322명, 지난해 20만2502명 등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는 5월까지 17만 명이 넘어 작년보다 많은 투자자가 새롭게 금융상품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 구성을 보면 50대가 21.7%로 가장 많았다. 30대와 40대가 각각 19.0%로 뒤를 이었고, 60대(15.2%)와 20대 이하(13.8%), 70대 이상(11.4%) 등 전 연령대에 고르게 분포됐다.
한투는 금융상품 잔액이 크게 늘어난 데 대해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은 것이 통했다고 보고 있다. 한투는 JP모간, MAN그룹, 캐피탈그룹, AB, 뮤지니치 등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회사의 글로벌 펀드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국내 투자자가 '한국투자 JP모간 미국테크 증권자투자신탁(자펀드)'에 투자하면 이 펀드가 해당 모펀드에 투자하고, 이 모펀드가 역외펀드인 'JP모간US테크놀로지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국채, 하이일드 채권, 회사채 등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고 매달 수익을 돌려주는 '월지급식 상품',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손실 발생 시 계열사가 우선 손실을 부담하는 '손익차등형 상품' 등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금융상품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좋은 상품과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리테일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