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275년 역사상 첫 여성 회장 클레어 다울링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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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R&A에 따르면 여성회원 클레어 다울링은 임기 2년의 클럽 회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오는 9월 25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 홀에서 열리는 전통 행사 ‘드라이빙 인(Driving-in)’ 이후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로열앤애1754년 창설 이후 여성이 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럽 내의 별도 조직인 R&A는 골프 규칙 제정을 관할하고 메이저 대회 디오픈, AIG 여자오픈 등을 주최하는 세계 골프계의 핵심 기관이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다울링은 마국과 영국 아일랜드의 여성 아마추어 대항전인 커티스 컵에 영국 아일랜드 대표로 네차례 출전했다. 특히 1986년 미국 본토에서 미국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팀의 일원이었다.
아마추어 선수 활동과 함께 골프 행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2012년 잉글랜드 골프 핸디캡 및 코스 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1997년부터 2001년까지 R&A 아마추어 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다울링은 2015년 로열앤에인션트골프클럽이 여성 회원 가입을 허용한 뒤 받아들인 첫 여성 회원 중 한명이었다. 이후 룰 위원회, 회원 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2021년에는 로열 세인트 조지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남편과 함께 나란히 경기위원을 맡아 대회 최초의 부부 경기위원 기록도 갖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