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크루즈 '한타바이러스', 안데스 변종…"사람 간 전염 가능"

한타바이러스로 탑승자 2명이 사망한 네덜란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가 지난 4일 카보베르데 섬의 프라이아 해안에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EPA
대서양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지금까지 3명의 사망자를 낸 한타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안데스 변종'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AFP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런 모초알레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의회 보고에서 "해당 크루즈선에서 내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에게서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초알레디 장관은 "예비 검사 결과, 이것이 안데스 종(strain)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안데스 변종은 지금까지 파악된 한타바이러스 38개 변종 가운데 사람 간 전파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변종"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검사 결과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에서 숨진 네덜란드 여성과 현재 입원 중인 영국 남성이 모두 안데스 계통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발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데스 종 한타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은 매우 드물며, 밀접 접촉 상황에서만 발생한다. 다른 계통의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침, 소변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진다.



한편, 혼디우스호는 스페인 정부의 허가를 받아 카나리아 제도에 입항한 뒤, 유럽으로 항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