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에 이윤실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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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재생 치료 가능성 첫 확인
이 교수는 임상 현장을 경험한 치과의사이자 골생물학·미토콘드리아 연구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서울대 치의학과 95학번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박사후 연구를 수행했다. 이후 서울대 치과병원과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에서 연구와 임상을 이어왔다.
이번 수상은 뼈를 만드는 세포인 ‘조골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가 뼈 형성을 돕는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낸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일반적으로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은 뼈 재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최근 고령화로 골다공증과 골절 환자가 늘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는 대부분 뼈 손실 속도를 늦추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손상된 뼈를 직접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 생쥐를 활용해 조골세포 속 미토콘드리아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했고,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밖으로 분비돼 뼈 재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 2023년 2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