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OPEC 탈퇴로 석유 사업 전방위 확대"

"석유 시추 생산외 정유 석유화학제품 생산 가속화"
OPEC+는 소폭 증산 발표
사진=EPA
아랍에미리트(UAE)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로 석유 프로젝트 확장 가속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의 최고경영자(CEO)인 술탄 알 자베르는 “550억 달러(약 8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사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UAE가 석유 사업의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등 전반의 산업 성장을 위해 발표한 1,500억달러(약 220조원) 규모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업스트림은 석유의 탐사,시추,생산 관련된 산업 분야이며 다운스트림은 정유,석유화학제품생산,소매판매업 등을 일컫는다.



UAE의 석유 사업 가속화 계획은 OPEC가 6월 석유 생산을 증산하기로 합의한 날과 동시에 발표됐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는 UAE의 석유 생산 능력을 하루 485만 배럴로 추산했다. 이를 2027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500만 배럴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UAE는 점유율 확대를 우선해 석유 증산과 이를 위한 투자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어, 석유 가격 유지를 위해 산유국의 생산량 통제를 중시하는 OPEC의 추진 방향과 갈등을 빚어왔다. UAE의 에너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혼란이 OPEC 탈퇴 결정에 적절한 시기를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한편 OPEC+는 UAE의 탈퇴 이후에도 감산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6월 생산 할당량을 소폭 늘리는 데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7개국은 6월 1일부터 하루 18만 8천 배럴의 원유를 증산하기로 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증산이 된다 해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가동이 중단된 원유 시설의 생산 재개에 석유 시장의 공급 정상화가 달려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