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점주 상대로 '돈놀이' 논란…명륜진사갈비, 대부업 손뗐다

'프랜차이즈 탈 쓴 대부업' 사업구조 정리

산업은행 및 시중은행 저리 대출 전액 상환
대부업 면허도 반납… 기존 대출은 금리 4.6%로 일괄 조정
무한리필 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프랜차이즈의 탈을 쓴 대부업'으로 논란이 됐던 사업구조를 완전히 정리했다. 산업은행에서 연 3~4%대 저리로 빌렸던 650억원을 전액 상환하고, 명륜당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운영하던 대부업체들은 대부업 면허를 모두 반납했다.



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명륜당은 운전·시설자금 명목으로 산은에서 빌렸던 단기차입금 650억원을 지난달 중순 전액 상환했다. 명륜당은 산은에서 연 3.66~4.38%의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이를 대주주 등이 운영하는 대부업체에 빌려준 뒤 창업 자금이 부족한 가맹점주들에게 연 10% 중반대 금리로 다시 자금을 대여해줘 논란이 됐다. 국책은행 자금으로 소상공인을 상대로 '돈놀이'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명륜당은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산은에서 빌렸던 차입금은 물론 기업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연 3~6%대 금리로 빌렸던 161억원의 장·단기 차입금도 모두 상환했다. 상환 자금은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샤브올데이를 운영하는 명륜당 관계사 올데이프레쉬를 매각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륜당 대주주 등은 전직 직원을 대표이사로 내세워 가맹점주들에게 고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던 12곳 대부업체의 대부업등록증도 지난해 말 반납했다. 기존 가맹점과의 대출 계약은 금리를 1금융권 수준인 연 4.6%로 일괄 조정했다. 명륜당은 가맹점주들에게 창업 자금을 빌려주는 신규 계약은 앞으로 맺지 않기로 했다.



명륜당 관계자는 "앞으로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