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고독사 방지"…부산, 1인가구 돌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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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가구에 가정용 센서 설치부산시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1인 가구 돌봄 사업을 확대한다.
수면·일상 데이터 등 모니터링
부산시는 고독사 위험 대응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 1인 가구 돌봄 서비스’ 대상자를 지난해 250가구에서 올해 750가구 규모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가운데 하나다. 2023년 플랫폼 구축과 함께 250가구를 대상으로 실증을 마무리했다. 지난해와 올해 총 500가구를 대상으로 1차 보급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대상 가구에 센서를 설치해 수면 패턴과 일상 데이터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시하는 서비스다. 사회복지 전문인력이 주 1회 안부 전화를 걸어 정서적 돌봄을 병행한다. 센서 기반의 모니터링으로 기존의 전력 및 가스 사용량 확인과 단방향 호출기 방식의 단점을 극복했다. 기존 방식은 사고 발생 이후에야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사회복지 전문 상담사가 필요에 따라 의료 및 복지 서비스로 연계하면서 복지의 질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의 우수성도 입증됐다. 부산시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장 담당자의 업무 효율성은 90.2% 올랐으며, 이용자의 97.7%가 서비스 지속 이용 의사를 밝혔다. 긴급상황 발생 시 현장 대응 시간은 15.2분에 불과했으며, 정밀 관제시스템을 통해 불필요한 119 출동을 80.4%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사회적 고립 가구의 단절된 연결망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검증된 기술력과 정서적 돌봄이 결합한 돌봄 체계 서비스”라며 “장기적으로 1500가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