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핀란드 알토대 MBA 과정, 일·학업 동시에…주말 수업으로 1년6개월 만에 글로벌 학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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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대 MBA의 핵심은 직장인 친화적 학사 구조다. 모든 수업은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에 집중 배치돼 평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 또 2~3주 단위로 한 과목씩 이수하는 ‘모듈제’를 도입했다. 여러 과목을 동시에 수강하는 일반 MBA와 달리 단기간에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방식이다. 학습 내용을 즉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학위 취득 기간은 1년6개월(3학기)로 비교적 짧다. 경력 단절 없이 빠르게 학위를 확보하려는 직장인 수요를 반영한 설계다.
이 과정은 AACSB, EQUIS, AMBA 인증을 모두 획득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전 세계 경영대학원의 1% 미만만 보유한 자격이다. 국내에서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와 공동 운영하며, 핀란드 본교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한다. 졸업 시 유럽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받는다. 특히 AMBA 인증은 MBA 프로그램 자체의 교육 품질과 학습 경험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실질적인 교육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교육 방식도 경영학 중심에서 벗어나 기술·디자인·혁신을 결합한 ‘융합형 교육’을 지향한다. 복잡해진 비즈니스 환경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접근이다. 프로그램의 핵심 과정으로 꼽히는 해외집중과정(HRP)은 핀란드 본교에서 약 2주간 진행된다. 디지털 전환, 비즈니스 디자인, 기업가정신 등 미래 산업 핵심 주제를 다룬다. 이 과정에서는 다양한 산업군 직장인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협업 경험을 쌓는다. 글로벌 환경에서의 의사결정 능력 강화와 네트워크 형성 효과에 힘입어 재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입학생의 약 98%가 학위를 취득하는 높은 수료율로 이어졌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