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이란전 비용 분담에 관심"…중동국가 부담 요구 시사 [HK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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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레빗 대변인은 걸프전 때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같은 나라들이 전쟁 비용을 많이 부담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에게 그렇게 할 것을 요청하는 데 꽤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보다 앞서가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알기론 대통령이 가진 아이디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해서 직접 언급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란 위협 제거로 안보상 이익을 보게 되는 아랍지역 국가들이 비용 부담에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레빗 대변인이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대통령이 직접 말할 거라고 한 점을 보면 백악관 내부에서 아랍 국가들의 비용 분담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다만 아랍 국가 입장에서는 사전에 충분한 협의 없이 시작된 작전에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란 핵 위협을 줄이는 게 중요한 건 맞지만, 특히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일부 국가들이 이란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 앞으로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레빗 대변인은 또 이란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나오는 언급은 물론 비공개적으로 오가는 것과 많이 다르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쟁 기간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당초 제시된 4주에서 6주 사이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6일까지 이란 발전소 같은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유예하고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늦어도 4월 중순쯤에는 전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직간접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며칠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20척이 추가로 나올 거"라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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