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하늘길 뚫렸다…직항편 6년 만에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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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차이나
중국 국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중국 베이징과 북한 평양을 잇는 직항 노선 운항을 6년 만에 재개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어차이나는 이날부터 매주 월요일 주 1회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과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양방향 정기편 운영에 들어갔다.

에어차이나의 북한행 항공편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하던 2020년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북한 고려항공이 2023년부터 평양-베이징 노선을 재개해 주 2회 운항하고 있었지만, 중국 항공사의 북중 정기편 운항은 6년 만이다.



노선 복원 후 첫 비행기인 CA121편은 베이징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께 서우두공항에서 이륙했다. 에어차이나 홈페이지에는 CA121편이 이날 오전 8시5분 출발 예정이었으며, 실제로는 8시9분에 출발했다.



CA121편은 오전 11시께(이하 북한시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그보다 22분 이른 10시38분에 착착륙했다. 이후 평양발 베이징행 항공편(CA122)은 낮 12시9분에 순안공항을 출발해 베이징 시간으로 12시51분에 서우두공항으로 돌아왔다는 것이 에어차이나의 설명이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평양에서는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대사관 직원들과 전우철 조선민용항공총국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과 함께 직접 순안국제공항에 나와 첫 번째 승객들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왕 대사는 "에어차이나의 북한 노선 운항 재개는 중국과 북한의 항공 운송 협력에 있어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이는 양국의 우호적 왕래를 더욱 증진하고 민심 소통의 다리를 놓으며 인적 이동과 경제 무역 협력, 인문 교류 촉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다만 이날 베이징발 CA121편에 탑승한 전체 승객은 10여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운항을 한 항공기 B737기에 12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거의 빈 좌석으로 운행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북한의 관광 비자는 러시아인 단체 여행객 등 제한적으로만 발급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사업, 학업 등의 목적이 있을 때에만 북한 출입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중국은 지난 12일 베이징과 평양을 잇는 양방향 여객열차 운행을 6년 만에 재개한 데 이어 국적 항공사의 북한 직항편도 복원하며 북한과의 인적 교류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열차·여객기 운행 재개는 김정은 위원장 방중 이후 반년 넘게 북중 교류와 관련해 뚜렷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