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평균 거래대금 40조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과정에서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상장주식 회전율도 13% 넘어
미래에셋·NH증권 등 동반강세
수수료 수익 작년대비 3배 전망
이날 증권주가 강세를 보인 데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늘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40조831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32조8099억원), 2월(30조1900억원)에 이어 3월에도 40조원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가 12% 급락한 지난 4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62조8827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3월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 회전율은 13.71%로 집계됐다. 지난달(28.07%)보다는 낮지만 올해 1월(18.13%)에 이어 두 자릿수 회전율을 이어가고 있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계좌 평균 잔액 대비 거래 금액(매수+매도)의 비율을 의미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뜻이다.
증권주의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란 전쟁 등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 규모가 지속 확대되면서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로 증가했다”며 “올해 1분기 국내 증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두 배, 지난해 연평균 대비로는 세 배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폭이 커지면 거래량이 늘면서 회전율도 함께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장세로 기존 투자자뿐 아니라 새로 유입된 자금까지 매매에 참여하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졌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