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손님은 재수 없다?' 제주 식당 시끌…업주 "과거의 일"
입력
수정
SNS서 제주 곰탕집 '여성 차별' 주장
손님에 복장 지적·식사 예절 간섭 증언도
식당 측 "최근 일 아냐…예전 운영 때 일"
해당 식당 관계자는 27일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그 전에 어머니가 장사할 때 그런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운영하면서 바꿔가며 노력하고 있다"며 "어떤 사람이 와서 늦게 그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지금 노키즈존도 없고 1인 식사도 가능하다. 성차별 논란은 없다. 요즘은 그런 거 없다. 혼밥도 가능하다. 요즘은 차별 못하지 않냐. 남녀 차별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과거에 왔다 가신 분이 다시 올린 걸 수도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현재는 아들 부부가 주도적으로 운영하며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은 지난 26일 SNS에 올라온 한 여행객 A씨의 글에서 시작됐다. 제주 여행 중 해당 식당을 찾았다는 A씨는 사장 할머니로부터 복장과 식사 예절을 지적받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등이 파진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혀를 차면서 '뭐 이런 옷을 입고 다니냐'고 말했다"며 "식사 중에도 '머리카락 날린다', '누가 국에 밥을 말아 먹냐'고 계속 잔소리했다"고 전했다. 또 식사를 마친 뒤 입술을 수정하려 화장품을 꺼내자 "밥상머리 앞에서 화장품을 꺼낸다"며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당을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 크게 싸웠다"며 "내 돈 내고 아침부터 기분 나쁘게 만든 식당"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업주의 말과 같이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후기도 나오고 있다. 해당 식당은 한동안 휴업했다가 재개장했으며 최근 방문했다는 한 이용자는 "바뀐 운영자가 상당히 친절했다"며 변화된 분위기를 전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