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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핵무기같은 전략자산"…국정원 '보안 가이드' 내놨다
재난 방지대책 점수 올리고
복구시스템 구축에 가산점
정보보안 전용 예산 확보 중시
학습데이터 오염·백도어 경고
복구시스템 구축에 가산점
정보보안 전용 예산 확보 중시
학습데이터 오염·백도어 경고
◇ AI 전환은 ‘가산점’으로
국정원은 지난 10~11일 각급기관 정보보안 담당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새로운 사이버보안 실태 평가지표를 공개했다. 국정원은 2007년부터 매년 공공부문 사이버보안 실태평가를 실시해 왔다.우선 재난방지대책 수립·시행 배점은 올해 2.5점에서 내년 3점으로 상향된다.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에 가산점 1점을 주는 항목도 신설됐다. 9월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복구 역량의 평가 비중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배터리 이설 작업 과정에서 전원 차단과 절연 조치가 미흡해 발생한 인재라고 결론을 내렸다.
◇ ‘데이터 오염’ 숨은 AI 위협
국정원은 같은 날 AI보안 가이드북을 배포하며 공공부문에서 마주칠 수 있는 위협을 15개 유형으로 정리하고 30개 대응책을 제시했다.대표 사례로 든 위협은 ‘학습데이터 오염’이다. 학습·추론 단계의 데이터에 악성 정보가 주입·변조되면 모델 성능 저하, 편향, 오판이 발생할 수 있고 의료 시스템에서는 물리적 피해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사례로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MS) 채팅봇 ‘테이(Tay)’가 악의적 대화에 오염돼 혐오·차별 발언을 쏟아내며 서비스가 중단된 일을 소개했다. 목적과 무관한 비공개 정보를 AI가 학습해 비인가자에게 답변하는 ‘비인가 민감정보 학습’도 위험 요소로 제시됐다.
또 다른 위험으로는 ‘AI 백도어’를 경고했다. 공격자가 AI 모델·학습데이터·라이브러리 등에 백도어를 심은 뒤 배포해 평소에는 정상 동작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특정 조건이 만족되면 정보 유출이나 오동작을 일으키도록 하는 방식이다. 가이드북은 근거 사례로 지난해 세계 최대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악성코드가 포함된 모델 100여 개가 발견됐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