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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향후 10년간 美 증시보다 신흥시장이 더 올라"
"美 연평균 6.5%오를 때 신흥시장 10.9% 상승 예상"
"올해도 글로벌증시 27% 오를 때 미국 16% 올라"
"올해도 글로벌증시 27% 오를 때 미국 16% 올라"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전략팀은 S&P 500 지수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6.5%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든 글로벌 증시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에 신흥 시장은 연평균 10.9%의 수익률로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의 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와 그의 팀은 S&P500이 기술주 급등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 10년간 꾸준히 우수한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MSCI지수는 27%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S&P500은 16% 상승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을 제외하고 산출되는 MSCI ACWI 지수 상승률에서 미국의 S&P500 지수 상승률을 뺀 스프레드는 올들어 현재까지 2009년 이후 가장 큰 차이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은 미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를 겪었던 시기다.
오펜하이머와 그의 팀은 "명목 GDP 성장률 상승과 구조 개혁은 신흥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AI의 장기적 이점 역시 미국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전략가들은 향후 몇 년간 중국과 인도 기업의 강력한 이익 증가가 신흥국 증시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는 연평균 10.3%의 상승률로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은 기업 이익 성장과 정책 주도의 투자자 배당금 개선에 힘입어 8.2%의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연평균 7.1%의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인 오펜하이머는 작년 초부터 미국 주식이 너무 비싸 보이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오랫동안 투자자들이 외면했던 글로벌 시장으로의 투자 다각화를 주장했다.
S&P 500 지수의 상승률은 2025년에 달러 기준으로 대부분 지역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3으로 급등했는데, 이는 팬데믹 직후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며, 닷컴 버블 당시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으로 미국 지수는 현재 글로벌 동종 기업 대비 50% 이상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팀은 지난 10년간 S&P 500 지수를 끌어 올렸던 마진 상승, 감세, 저금리 등의 요인들이 향후 10년 동안 지금처럼 강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는 "S&P 500의 순이익률과 ROE는 현재 역대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십 년간 미국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호재가 많았지만 앞으로도 이와 같은 수준으로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