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논문 리뷰] 아밀린 계열 비만 치료제의 임상 및 연구 동향
글 남궁석 SLMS 대표
인크레틴 계열의 GLP-1 유사체 기반의 비만 치료제가 등장한 이후 GLP-1과는 다른 표적을 가지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 역시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과 같이 분비되는 펩타이드 호르몬인 아밀린(amylin)이다.
카그릴린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 병용에 의한 성인 비만 치료 효과
Garvey, W. T., Blüher, M., Osorto Contreras, C. K., Davies, M. J., Winning Lehmann, E., Pietiläinen, K. H., ... & Wilding, J. P. (2025). Coadministered cagrilintide and semaglutide in adults with overweight or obesity.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https://doi.org/10.1056/NEJMoa2502081
아밀린 유사체가 GLP-1 유사체와 다른 차이를 알아보자. 장 L-세포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인 GLP-1과는 달리 아밀린은 췌장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과 같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GLP-1은 GLP-1 수용체에 작용하지만 아밀린은 AMY 1/2/3 수용체에 작용한다.
가장 중요한 식욕 억제 효과에서 GLP-1이 시상하부에서 식욕과 폭식 갈망 전반을 감소시켜 식사의 시작과 빈도를 늦추고 혈당을 내리는 효과를 가진다면, 아밀린은 뇌혈관장벽(BBB)이 느슨한 연수의 맨 아래 구역(area postrema)에서 포만 신호를 올려 섭식량을 감소시킨다. 또 GLP-1은 반복 투여 시 위배출 지연의 내성이 빨리 생기는 편인데, 아밀린은 위배출 지연, 글루카곤 억제 효과가 더 일관된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