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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쓰레기야 너희들"…청년 비하 잔혹사 [이슈+]
최동석 2030 청년 비하 논란에
진보 진영 과거 논란 재조명
진보 진영 과거 논란 재조명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처장은 지난 5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당시 개혁신당 대선후보였던 이준석 대표를 "자기 잇속만 챙기는 사람"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이 대표를 지지하는 20·30대 청년들을 향해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애들만 지지한다"고 말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을 거부한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을 향해서는 "출생신고서 잉크도 마르지 않은 애"라고 했다.
최 처장의 발언이 논란이 일자, 야권에서는 과거 진보 진영 인사들이 청년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사례를 다시 꺼내들며 "청년 비하의 유전자가 민주당에 깊에 뿌리내리고 있다"(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정치적 견해가 다른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이자 국민을 계층화하는 위험한 인식"(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등의 비판이 나왔다.
실제로 민주당 등 진보 진영의 청년 비하 논란을 톺아보면 가장 최근에는 올해 2월 박구용 전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보수 성향 청년 유권자들을 가리켜 "외로운 늑대", "스스로 말라 비틀어지게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있다. 논란이 일자 원장직을 내려놨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은 자기들 말을 잘 듣는 청년은 건강한 자아이고,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청년은 고립시킬 대상이라고 편 가르기를 한다"(권성동 의원), "청년 세대 비하가 민주당의 DNA인가"(김용태 의원) 등 지적이 쏟아졌다.
2023년 9월에는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청년 남성 유권자들을 '쓰레기'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 유 작가는 먼저 "2030 남자애들한테 말하고 싶다. 이 사태에 그대들의 책임이 상당 부분 있다는 것을"이라며 "2030 여성 유권자는 지난 대선 때 충분히 자기 몫을 했다"고 했다.
이 밖에 2019년에도 설훈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대한 20대 지지율 하락의 이유로 '20대가 전 정부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교육의 문제도 있다"며 "이분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 세력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이런 생각을 먼저 한다"고 했다.
같은 시기 홍익표 당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토론회에서 "20대가 가장 보수적인 것은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그 아이들에게 적대의식을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했었다. 논란이 일면서 당 지도부까지 사과했지만, 그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발언한 게 아니다"라며 "교육이 인간의 의식과 사고를 규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인의 한 측면에서 교육·환경의 영향과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