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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의 일본 산책] 글로벌 축제로 거듭난 오사카 EXPO
엑스포의 경제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엑스포 개막 이후 오사카 등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호텔, 기차 등 교통수단의 예약률 및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엑스포가 개최된 4월 한 달 동안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91만 명으로 단일 개월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요즘 가장 볼만한 글로벌 축제
오사카 엑스포의 상징이자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 그랜드링(Grand Ring, 둘레 2㎞) 상단에서 바라보는 각 국가관과 파빌리온의 다채로운 모습은 거대한 글로벌 축제를 연상하게 한다. 개막 후 시간이 지나면서 예약하기 어려운 인기관도 속출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오사카부와 시에서 운영하는 오사카헬스케어관이다. 오사카헬스케어관은 25년 후 미래 모습, 가상세계 체험, 미래 인간 세탁기 등의 전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래 사회를 엿본다는 엑스포의 기대에 잘 맞춘 측면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여겨진다. 한국관 역시 외관의 압도적인 대형 미디어 파사드(27m×10m)와 첨단 기술, 감성적 콘텐츠를 담았으며, 인기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862년 시작된 日 엑스포 역사
오사카 엑스포가 꾸준하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일본 엑스포의 긴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 엑스포 관련 최초 기록으로는 일본의 유럽시찰단이 1862년 영국 런던 엑스포를 보고 당시 대단한 성황을 기술한 내용이 후쿠자와 유키치의 <서양사정(西洋事情, 1886년)>이라는 책에 있다. 이후 일본은 1867년 프랑스 파리 엑스포 참가를 시작으로 1970년 오사카 엑스포, 1975년 오키나와 국제해양엑스포, 1985년 쓰쿠바 국제과학기술 엑스포, 1990년 오사카 국제꽃 엑스포, 2005년 아이치 엑스포까지 5회에 걸친 엑스포를 열었고 현재 6회째를 개최 중이다. 오랜 기간 엑스포와 같이 발전해 오면서 엑스포에 대한 친근함과 동경이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이란 주제처럼 오사카 엑스포가 남은 4개월간 지속가능한 미래 모습을 우리 현세대에 어떻게 남겨줄지 기대된다.
김경미 KOTRA 오사카무역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