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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맛있는 여행] 전쟁의 아픈 역사가 담긴 한국인의 소울 푸드, 부대찌개
부대찌개가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른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그래도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1950년에 발발한 6·25전쟁입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의 침입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여간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한민국을 도우러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 군대가 참전했지요. 이때 미군들은 자신의 고향에서 먹던 햄과 소시지, 통조림 등을 우리나라에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휴전 협정이 체결되고 우리나라는 전후 복구에 나섰지만, 긴 전쟁으로 인해 먹을 것이 너무나도 부족했습니다. 미군 부대에서 햄, 소시지 같은 식재료를 구해서 음식을 해 먹는 사람이 많았어요. 그런데 미군이 주로 먹는 음식은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김치와 고추장을 넣어서 볶은 뒤 물을 붓고 찌개처럼 끓여서 먹었는데요, 이것이 그 후로 계속 전해져 부대찌개가 되었습니다. 미군 부대에서 구해 온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고 해서 부대찌개라는 이름이 붙었죠.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의 하나로 알려져 외국인 관광객도 부대찌개를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전해진 식재료와 우리나라 전통 음식이 조화를 이뤄 색다른 맛을 내는 K푸드, 부대찌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