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이 만든 주가지수 KEDI…코스피보다 두 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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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혁신기업 30개 포함한국경제신문사가 산출하는 주가지수 ‘KEDI 혁신기업ESG30’이 12일 2.72% 상승한 2781.15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1.54%)와 코스닥지수(2.21%) 상승률을 모두 웃돌았다. 혁신기업ESG30은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30여 명이 고른 혁신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 한경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지수산출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하루 새 3% 가까이 올라
< KEDI : Korea Economic Daily Index >
혁신기업ESG30 구성 종목은 크게 정보기술(IT), 플랫폼, 미래기술, 바이오 등 4개 혁신 분야로 나뉜다. 이날 30개 지수 구성 종목 중 28개가 상승 마감했다. 10개 종목이 3% 이상 올랐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며 일부 자산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지만, 확실한 미래 먹거리를 가진 혁신기업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기업ESG30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TIGER KEDI 혁신기업ESG30’을 다음달 8일 출시할 예정이다.
"혁신에 투자"…KEDI 30종목 중 28개 상승
레고켐바이오·한화솔루션 등 10개종목 상승률 3% 넘어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 혁신기업ESG30’ 지수는 혁신 산업을 대표하는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100명과 증권·자산운용사 CEO 3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CEO들이 가장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업 50곳을 추린 뒤 한경과 연세대 경영대학원, IBS컨설팅이 공동 개발한 ESG 평가모델을 적용해 최종적으로 30곳을 선정한다.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존 지수사업자가 만든 지수는 편입 종목을 지수개발자가 임의적으로 고르지만 혁신ESG30 지수는 현장 CEO 목소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더 신뢰가 간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혁신ESG30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가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란 예상이 많다. 혁신ESG30 지수의 2020년과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각각 76.94%, 9.54%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각각 30.8%, 3.6%였다. 혁신ESG30 지수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코스닥지수와 비교해도 혁신ESG30 지수 성적이 더 우수했다. 2020년과 지난해 코스닥지수 연간 상승률은 각각 44.6%, 6.8%였다. ‘테마 ETF 강자’라고 불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혁신ESG30 지수를 기반으로 한 투자 상품을 만들기로 한 것도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ESG30 지수에는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자동차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등 널리 알려진 대기업뿐만 아니라 리노공업 솔브레인 더존비즈온 효성첨단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고켐바이오 등 강소기업도 포함됐다. 강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큰 경우가 많다. 혁신ESG30 지수는 모든 편입 종목을 균등하게 나누는 동일 가중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기존 지수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한경은 혁신ESG30 지수를 내놓으며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기관이 됐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한경이 추가적으로 내놓을 ‘KEDI 시리즈’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ETF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소 운용사까지 ETF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상품의 기초가 되는 지수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라며 “혁신ESG30 지수처럼 언론사만이 만들 수 있는 독특한 지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 KEDI 혁신기업 ESG30 지수 자세히 보기
https://datacenter.hankyung.com/kedi/esg30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