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30억 쾌척"…기성용, 취약계층 아동 위해 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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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아동·축구 꿈나무 지원 위해 20억원 기부
14년 간 꾸준히 후원…기부금 누적 30억원
"늘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축구선수 기성용으로부터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기부금 20억 원을 전달받았다고 5일 밝혔다.
기성용은 2008년부터 해외 아동 5명, 국내 아동 1명 정기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월드비전을 통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월드컵 출전 상여금을 기부했으며, 2011년에는 아동후원 신청을 늘려 총 30명의 아동을 매년 정기후원 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한혜진과 결혼 후 축의금을 기부해 국내 아동 의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기성용은 "그동안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며 얻은 수입이지만 온전히 내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예전부터 늘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기부를 이어오고 있었는데 새해를 맞아 다시 후원금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취약계층 아동들과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아동들에게 잘 전달되어 마음껏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기부를 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아동들이 주변에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몸이 아픈 아이들과 취약계층 아동들의 꿈을 지원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도 직접 만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이 전달한 후원금은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는 국내 위기아동 의료비 지원 및 축구선수를 꿈꾸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편 기성용의 아내인 배우 한혜진은 2007년부터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 지금까지 약 2억 7800만원을 후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