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가구 아파트촌 '속도'
마천4, 내달 시공사선정 총회
"내년 말까지 사업인가 받겠다"
1·3구역도 조합설립 순항
2구역 정비구역 재지정 추진
신축 84㎡ 분양권 16.5억 넘어
마천4구역, 다음달 시공사 선정
마천동에서도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마천4구역이다. 지난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이어 내달 초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제안한 현대건설이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구역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0개 동, 1383가구로 탈바꿈한다. 준공은 2027년 예정이다. 마천동 P공인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조합원 매물을 찾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실거주를 원하는 조합원이 많아 매물은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천1·3구역도 개발이 순조롭다. 뉴타운 사업 지구에서 해제될 뻔한 마천3구역은 작년 6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건축 심의를 준비 중이다. 마천4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 구역 내 대지 지분 28㎡ 다세대주택은 호가가 10억원에 이른다. 올초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거여·마천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천1구역도 조합 설립을 위해 주민 동의를 얻고 있다.
‘호수(가구 수) 밀도’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존치구역으로 지정됐던 마천2구역은 정비구역 재지정을 추진 중이다. 마천2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서울시가 뉴타운 호수 밀도 기준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조만간 재개발 사업이 다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근 위례신도시와 복합도시 형성
존치구역인 거여3구역(거여새마을)은 지난 3월 공공 재개발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하지만 주민 간 의견이 갈리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주민은 지난 5월 사업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시한 용적률이 기대보다 낮다며 반발하고 있다. 거여3구역 재개발 준비위 관계자는 “맞은편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의 용적률이 278%였기 때문에 공공 재개발 인센티브를 적용받으면 300%는 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 사이에선 마천동처럼 민간 재개발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거여·마천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인근 위례신도시와 함께 복합도시를 형성해 인기 주거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8호선 복정역~위례신사선 신설역을 잇는 성내선 트램이 2023년 준공되면 강남 등으로 이동하기 훨씬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