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 보복에 뿔난 시민들
입력
수정
지면A29
"온·오프라인서 일본 제품 불매"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경제 보복 조치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본 기업 제품 불매운동 동참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불매운동 대상 기업 명단을 실은 게시물이 올라와 ‘베스트 글’로 선정됐다. 도요타 렉서스 혼다 등 자동차 브랜드와 소니 파나소닉 캐논 등 전자제품 브랜드, 데상트 유니클로 등 의류 브랜드,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맥주 브랜드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한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해부터 운영한 독도·동해 관련 개인 홈페이지에 ‘일본 제품 불매 목록’이라는 페이지를 만들고 불매운동 대상 기업 명단을 알리기도 했다.오프라인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등장했다. 대학생 단체 ‘겨레하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광화문 사거리, 광화문 유니클로 매장, 도요타 대리점, 용산역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