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장인의 블렌딩으로 저도 위스키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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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 시그니처 12 출시세계 1위 위스키 업체 디아지오가 ‘12년산 저도주’ 신제품을 내놓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연산을 표기하지 않은 무연산 제품이 선점한 저도 위스키 시장을 ‘12년간 숙성한 스코틀랜드산 원액과 세계적인 마스터 블렌더’를 앞세워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12년 스코틀랜드 원액 사용
"위스키 숙성기간 공개로 고객에 제대로 된 가치 전달"
디아지오는 ‘더블유 시그니처 12’가 위스키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예전에는 비즈니스 때문에 위스키를 마셨다면 이제는 자신만이 느끼는 가치, 함께 술을 마시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시간을 중요시하며 즐기는 문화로 변하고 있다”며 “더블유 시그니처 12는 이 같은 소비자 니즈의 변화를 반영해 품질은 높으면서도 편안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와인을 고를 때 원산지와 생산연도 등을 따지는 것처럼 저도 위스키도 증류소와 숙성기간 등이 주는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해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중요해지고 있다”며 “어느 증류소에서 누가 빚었고, 얼마나 숙성했는지 등의 정보와 스토리를 명확하고 진솔하게 전달해 소비자가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저도주 시장에 진출한 디아지오코리아는 무연산 제품인 ‘더블유 아이스’와 ‘더블유 레어’, 17년산 제품인 ‘더블유 시그니처 17’ 등 총 세 개의 저도주 제품을 갖고 있다. 조 사장은 “가장 많은 고객층이 있는 12년산 제품 출시로 저도주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디아지오의 저도주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0%에서 올 상반기 28%로 높아졌다.
위스키 시장은 10여 년째 정통 위스키 1위를 지켜온 윈저 12의 판매가 줄어드는 반면 저도주 1위 브랜드 골든블루가 성장하는 등 업체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