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OLED에만 10조LG디스플레이가 2020년까지 국내외에 1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중심축이다. 기존 기판보다 크기가 두 배 가까이 큰 10.5세대 패널 생산을 위한 투자도 구체화했다.
파주 생산라인 대폭 확충
관심을 모았던 10.5세대의 생산 대상은 명확하게 정하지 않은 채 일단 선행 투자까지만 하기로 했다. 패널 뒷면에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생산하는 작업까지 완료한 뒤 기술 완성도에 따라 OLED를 바로 생산할지, 아니면 LCD(액정표시장치)를 만들지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중소형 OLED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19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서면 6.5세대를 기준으로 월 6만5000장의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할 수 있다. 중소형 OLED 시장의 96%를 장악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량과 비슷하다.
회사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단독으로 생산하며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대형 OLED 부문의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중소형 부문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