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민항기업체인 미국의 보잉사는 기존의 장거리 여객기 B747을 대체할 신기종으로 B777의 장거리 모델인 B777-300을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보잉은 최근 최고경영진회의에서 지난 25년간 생산해온 4엔진 여객기 B747을 쌍발엔진 여객기 B777-300으로 대체, 생산키로 결정했다. B777-300은 길이가 당초의 장거리 모델인 B777-200보다 10m가량 긴 82.5m이며 3개 등급으로 나눌 경우 3백28명, 이코노미클래스로만 편성할 경우엔 4백40명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다. 이 여객기는 비행거리가 1만km에 달해 한번의 급유로 중간기착 없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쿄까지 비행할 수 있다. 또 탑재능력에서는 B777-100이나 B777-200과 비슷하지만 연료소모량이 3분의1에 불과하고 유지비가 40%가량 적게 드는게 장점이다. 보잉은 B777-300 여객기를 98년초 맨처음 홍콩 항공사 캐세이패시픽에 인도할 예정이다. 보잉은 6월중순 프랑스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대한항공 일본항공 캐세이패시픽 타이항공 등으로부터 이미 31대(약31억달러)의 B777-300 여객기를 확정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31대 가운데 20대는 신규수주이며 나머지는 B777-200 주문을 전환한 물량이다. 보잉은 최근 논스톱 비행거리가 1만2천km에 달하는 장거리 여객기 신모델 B747-400도 개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