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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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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자 칼럼] 기본소득 vs 안심소득

    영국 사상가 토머스 모어는 1516년 《유토피아》에서 “훔치는 것 말고는 목숨을 부지할 방법이 없는 사람들에겐 형벌보다 최소한의 생계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설파했다. 사회 구성원에게 ‘최소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생각은 현대 국가의 빈곤층 공적 부조로 이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복지 사각지대, 복지행정의 비효율, 빈곤 함정 등의 문제가 나타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2021.05.02 17:29
  • [박성완 칼럼] 동학개미 vs 코인개미

    작년 4월, 동학개미 운동이 불붙기 시작했다. 코로나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전달 1400대까지 급락하자 개인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뛰어들었다. 외국인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삼성전자로 시작해 LG화학 네이버 등 우량주를 대거 사들였다. 들불처럼 일어났다 꺼지나 싶었지만, 1년 넘게 이어졌다. 그렇게 동학개미들이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 그리고 ‘1000만 주주&...

    2021.04.26 18:04
  • [천자 칼럼] '글로벌 신인류' 2030세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20~30대의 표심 변화였다. 여당의 표밭으로 여겨졌던 2030이 대거 야당 지지로 돌아선 것이다. 젊은층은 선거에 무관심하고, 진보성향 정당을 지지한다는 통념이 깨졌다. 정치적 지형에서 2030의 표심 변화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일본은 2030세대의 80%가 집권 자민당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념적으로 보수화됐다기보다 집권당이 취업 등의 현실적 문제를...

    2021.04.19 17:57
  • [천자 칼럼] 20년 애증의 '천스닥'

    코스닥지수가 1000포인트 고지를 밟아 ‘천스닥’ 시대를 다시 열었다. ‘닷컴 거품’이 한창이던 2000년 9월 이후 20년7개월 만이다. 많이 올랐다 싶은데, 실상은 겨우 기준지수(1000)를 회복한 것이다. 기술·성장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을 벤치마킹한 코스닥은 1996년 7월 1일 개설됐다. 중소·벤처기업들이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다. 처음에...

    2021.04.13 17:50
  • 미국의 6%대 성장전망과 '골디락스' [여기는 논설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의 경제호황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디락스(goldilocks)' 상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골디락스'란 많이 알려져 있듯이 영국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금발머리 소녀 골디락스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곰 세마...

    2021.04.09 09:30
  • [박성완 칼럼] 'E'와 'G'사이에 놓인 'S'의 무게

    미국 조지아주는 얼마 전 우편투표법을 개정했다. 절차를 까다롭게 만드는 법을 통과시켰다. 다수인 공화당이 주도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와 상원의원 선거에서 조지아주는 민주당이 이겼는데, 공화당은 패배 원인을 우편투표로 보고 법을 바꿨다. 미국 내에선 민주당 지지 성향의 저소득층과 유색인종 투표권을 제한하는 조치란 지적이 나온다. 이례적인 것은 많은 기업이 이 법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와 델타항공의 최...

    2021.04.05 17:45
  • [천자 칼럼]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유세'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 때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DJ(김대중)와 YS(김영삼) 유세엔 각각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당시엔 군중 동원이 정치인들의 ‘세(勢)’를 과시하는 대표적 수단이었다. 국회의원 선거 때도 역 앞이나 학교 운동장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꼭 10년 뒤인 1997년, 15대 대선 때 첫 TV토론이 도입됐다.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세 후보가 세 차례 공방을 벌였다. 시청률은 무려 56...

    2021.03.31 17:53
  • [이슈 프리즘] 1989, 2003, 2021 투기와의 전쟁

    6년 전이다. ‘강남 1970’이란 영화를 봤다. 1970년대 강남 개발이 본격화한 시기, 땅 투기와 배후의 정치권력, 연관된 깡패들의 이권다툼 등을 그린 영화다. 혜은이의 노래 ‘제3 한강교’가 흐르고, ‘복부인’ 민 마담이 하수인들과 함께 논밭이 펼쳐진 강남에 가서 촌부들을 상대로 땅을 사 모으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화가 갑자기 ‘소환’된 것은 LH(한...

    2021.03.15 17:52
  • [이슈 프리즘] 에너지 정책은 이념이 아니다

    2002년 겨울로 기억한다. 미국 텍사스 유학시절, 오스틴에 눈이 내렸다. 많은 눈도 아니었다. 하지만 도시는 마비 직전까지 갔다. 학교는 문을 닫았다. 길에는 차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간혹 길 한쪽에 미끄러져 세워진 차들만 눈에 띄었다. 5년 만의 눈이라니 그럴 만도 하겠구나 싶었다. 텍사스는 한겨울에도 좀처럼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그런 곳이 지난주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졌다. 기록적 한파에 발전시설들이 얼어붙으면서 430만 ...

    2021.02.22 17:56
  • [이슈 프리즘] 게임스톱 같은 '머니 게임'에 끌린다면

    지난주 미국 증시에선 한 편의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아마추어 개미군단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 두 곳을 항복시켰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1600% 넘게 급등한 게임스톱의 개인 주주들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게임 소매업을 하는 이 기업 주가가 너무 높다고 판단한 헤지펀드는 공매도를 동원해 주가하락에 베팅했다. 이에 맞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뭉친 개미들은 주식을 집중 ...

    2021.02.01 17:43
  • [이슈 프리즘] 개미들이 가보지 않은 길

    만나기만 하면 다들 주식 얘기다. 생전 주식 투자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묻는다.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아니면 그냥 증권사로 달려간다. “삼성전자 사주세요”를 외치면서. 작년부터 2030 밀레니얼 세대에서 주식열풍이 불더니, 요즘은 맘카페도 난리다. 코스피지수가 3100을 훌쩍 넘고, 삼성전자가 하루 7%, 현대차가 19% 급등하는 시장을 보면서 주식 한 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낀다...

    2021.01.11 17:48
  • [이슈 프리즘] 백신 없는 나라, '인내'라는 백신

    올 초엔 상상도 못 했다. 영상 통화 한 번 안 해본 내가 노트북에 회사 사람들 얼굴을 바둑판처럼 띄워 놓고 회의하게 될 줄은. 연말이면 휴대폰 캘린더에 빼곡하던 송년모임이 모두 사라지고, 크리스마스 캐럴을 명동거리가 아니라 라디오에서만 듣게 될 줄은. 이 모든 일상을 바꿔놓은 코로나 바이러스란 놈의 위력을. 2020년 각자의 경험은 달랐겠지만, 모두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 중이다. 2020이란 숫자 위에 ...

    2020.12.21 17:50
  • [이슈 프리즘] '자본 없는 자본주의' 시대의 가치투자

    직장인 A씨는 4년 전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그때까지 쌓인 목돈은 원금이 보장되는 예금에, 새로 적립되는 돈은 가치주 펀드에 넣었다. 2년 뒤 수익률을 보니 예금은 연환산 1.4%, 가치주 펀드는 18%였다. A씨는 목돈도 수익률 높은 펀드로 옮겼다. 이후 증시는 내리막을 탔다. 가치주 펀드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 들어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급등하자 기대하고 수익률을 확인해 봤다. 펀드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였다. 안 되...

    2020.11.30 18:00
  • [이슈 프리즘] 카멀라 해리스와 '가능성의 나라'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다. 승리를 선언하는 무대에 펜스 부통령이 먼저 올랐다. 그는 신과 가족, 미국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트럼프의 리더십을 언급한 뒤, 곧장 트럼프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 지난 7일 당선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올라온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달랐다. 여성참정권 운동을 상징하는 흰색 슈트를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자신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 미국 첫 흑인·아시아계 ...

    2020.11.09 17:42
  • [이슈 프리즘] 통상 관점에서 美대선 읽기

    작년 말만 해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미국 경제가 괜찮았고, 무엇보다 민주당에서 대적할 만한 대통령 후보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2020 대전망’을 하면서 인공지능(AI)이 트럼프의 재선 실패를 예측했다고 했을 때도, 다들 갸우뚱했다. AI가 코로나 사태를 내다본 것도 아니었고, 딱히 근거는 없었다. 미 대선을 꼭 2주 앞둔 지금, 전반적인 분위기는 AI 예측...

    2020.10.19 18:03
  • [이슈 프리즘] 코로나와 추석, 그리고 소망하는 것

    익숙한 것들로부터 벗어나는 일은 항상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업무 환경이 바뀌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달라지고, 친구나 지인들과의 만남이 줄고. 이번 추석엔 고향 내려가는 것조차 당연하지 않은 게 돼버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고령층에 치명적이다 보니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이 조심스럽다. “불효자는 ‘옵’니다”라고 하는 마당이니. 답답한 일상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눈부시게 ...

    2020.09.28 17:56
  • [이슈 프리즘] 나라면 '뉴딜펀드'에 투자할까

    정부가 지난주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여당의 ‘원금 보장과 연 3% 수익’ 언급으로 논란이 됐던 그 펀드다. 지난 7월 발표된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형 뉴딜’의 핵심은 ‘디지털’과 ‘그린’이다. 코로나가 깨닫게 해준 확실한 두 가지가 비대면의 가속화와 미세먼지...

    2020.09.07 17:33
  • [이슈 프리즘] 한국에서 집은 '사는 곳' 이상이다

    작은 전셋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그다음은 아파트 청약으로 ‘내 집’을 마련한다. 집값이 오르면 팔고, 큰 집으로 옮긴다. 은퇴하고 자녀들이 독립하면 집값이 싼 교외로 이사하고, 남은 돈은 은행에 예금해 이자를 받아 쓴다. 예금 금리가 최소 연 7~8% 하던 시기, ‘공식’과도 같았던 중산층의 라이프사이클 재테크였다. 금리가 떨어지자 사람들은 은퇴 후 임대 소득으로 눈을 돌렸다. 사는 집 외에 또...

    2020.08.17 17:25
  • [이슈 프리즘] 위기에 '역주행'하는 한국 노조

    독일 금속노조(IG Metall)는 독일의 최대 산별노조단체다. 지멘스 티센크루프 같은 대기업과 BMW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기업 노조를 거느리고 있다. 독일 금속노조와 금속사용자협회는 지난 3월 말 종료를 앞둔 임금협약을 연말까지 연장키로 합의했다. 올해 임금을 동결한 것이다. 대신 양측은 급박한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해 ‘위기협약’을 체결했다. 큰 틀에서 기업은 고용을 유지하고, 노조는 임금인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

    2020.07.27 18:17
  • [이슈 프리즘] '인재 클러스터' 판교에 대한 기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지 여부는 전 세계 관심이다. 그의 ‘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이 코로나바이러스와 더불어 곳곳에서 기존 질서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선거를 한다면? 트럼프의 승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모든 경합지역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 다만 트럼프가 싫어서지, 바이든이 좋아서 그를 지지하는 것은 아닌...

    2020.07.06 18:06
  • [이슈 프리즘] 청년세대와 팬데믹의 상흔

    미국의 5월 고용지표는 모두의 예상을 깼다. 비농업분야에서 251만 개 일자리가 추가됐고, 20%에 이를 것이라던 실업률은 13.3%로 전달의 14.7%보다 낮아졌다. 일부 주(州)에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됐던 상점들이 다시 문을 열며 경제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미 정부가 푼 돈이 기업과 각 가정으로 흘러들어간 효과도 있다. 하지만 13.3%의 실업률은 여전히 2009년 금융위기 때의 10%를 훌쩍 뛰어넘...

    2020.06.08 18:04
  • [이슈 프리즘] 클럽 갈 자유, 학교 갈 권리

    커피 한 잔을 들고 회사 앞길을 걷는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잠시 마스크를 벗는데, 뺨을 스치는 바람의 느낌이란…. “아, 정말 좋다.” 혼잣말이 절로 나온다. 다시 마스크를 끼고 건물 안으로 들어온다. 언제쯤이면 이 마스크를 훌훌 벗어던질 수 있을까 생각하며. 100일쯤 됐나, 익숙해졌을 법도 한데 마스크는 여전히 갑갑하다. 기온이 올라가니 점점 더 고역이다. 요즘은 얇은 덴털마스크가 인기라고 한다. 초기만 ...

    2020.05.18 17:51
  • [이슈 프리즘] 코로나 이후…'큰 정부'의 함정

    ‘전쟁’은 중앙집권적 통제와 자원의 집중을 필요로 한다. 국가 권력이 커진다. 세금도 증가한다. 영국과 미국에선 각각 나폴레옹전쟁과 남북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소득세가 도입됐다. 국민들은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희생을 감수한다. 전쟁이 끝나도 ‘큰 정부’는 유지된다. 승전국은 승전국대로, 패전국은 패전국대로 ‘보상’과 ‘복구’를 위해 정부...

    2020.04.27 18:11
  • [박성완의 이슈 프리즘] '코로나 전투'가 깨닫게 해준 것들

    지난 2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을 땐 ‘설마’했다. 하지만 설마가 현실이 됐다. 국내 확진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가 180여 명이다. 당시엔 1만 명이란 숫자가 엄청난 공포감을 줬는데, 정작 현실화된 지금은 숫자에 무덤덤해진 듯하다. 마스크와 함께하는 ‘코로나19 일상’에 적응해가는 탓도 있지만,...

    2020.04.06 18:16
  • [박성완의 이슈 프리즘] 최고의 진단능력 vs 마스크 대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이 “놀랍다”는 평가를 받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하루 1만 건을 처리할 수 있는 진단 능력이다. 6시간이면 결과도 나온다. 또 하나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다. 맥도날드나 스타벅스에 가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햄버거, 커피를 주문할 수 있듯, 차 창문만 열고 문진·발열 확인·검체 채취를 받을 수 있다. 감염 위험...

    2020.03.04 17:14
  • [박성완의 이슈 프리즘] '소프트파워 한계' 부닥친 중국夢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서명한 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 대해서는 “신기원을 이룬 합의”라고 자평했다. “우리의 이익과 경제, 가치에 도전하는 중국”(2018년), “미국의 일자리와 부를 빼앗는 중국의 절도행위&...

    2020.02.05 18:32
  • [박성완의 이슈 프리즘] 2020년, '대외변수' 핑계는 없다

    새해다. 연초니까 희망적인 얘기부터 해보자.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1%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6.3% 급등했다. 미국 마이크론도 같은 기간 12% 상승했다. 바닥을 기던 반도체 경기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2020년 반도체시장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낸드플래시와 D램 판매 증가율을 각각 19%와 12%로 전망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도 지난해 12.8% 위축...

    2020.01.01 17:57
  • [박성완의 이슈 프리즘] '헥시트'는 일어날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지난주 홍콩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2014년 미국 뉴욕거래소에 이어 두 번째 상장이다. 알리바바는 기대 이상의 투자자 관심을 끌며 단숨에 홍콩증시 시가총액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주 들어 약세지만 상장 후 3거래일 동안은 공모가 대비 16% 급등했다. 알리바바의 홍콩 상장이 관심을 끈 것은 지난 6개월간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홍콩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

    2019.12.04 18:31
  • [박성완의 이슈 프리즘] '82년생 김지영'이 던진 메시지

    “우리 집과는 180도 달라. 180도.” 요즘 화제작인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온 한 남편이 이렇게 말했다. 아내는 받아쳤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까지 회사에 다닐 수 있는 거지.” 그래도 뭔가 손해를 본 듯 한마디 덧붙인다. “그 덕분에 당신도 원하는 것 하면서 살았잖아.” 1970년생 아내가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던 건 ‘82년생...

    2019.11.06 17:39
  • [박성완의 이슈프리즘] 탈세계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경제가 불확실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경제 전망 기사엔 ‘대내외 불확실성’이라는 문구가 늘 들어간다. 기업들이 사업 계획을 세울 때도 올해보다 내년에 불확실성이 커진다고 전제한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변화의 속도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전형을 벗어난’ 국가 지도자들의 등장은 불확실성을 증폭시킨다. 2020년을 두 달여 앞둔 지금, 경제에 대해 한 가지 확실한 건 &lsqu...

    2019.10.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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