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박병준 기자
    박병준 기자 B&M
  • 구독
  • "월드컵만 기다렸다" 벌써부터 주가 급등…'수혜주' 뭐길래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지구촌 축제' 월드컵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첫 겨울 월드컵이자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하는 대회입니다. 또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도 하죠.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에서 세계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게 됩니다.16강 제물은 가나…"무조건 잡아야"한국은 12년 만에 16강에 도전합니다.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습니다. 가나(61위)를 제외하면 피파 랭킹이 모두 우리(28위)보다 열 계단 이상 높은 나라들(포르투갈 9위·우루과이 14위)입니다. 가나 역시 아프리카의 복병으로 유럽 출신 선수들을 귀화시키며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이 "가나가 이번 월드컵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하는 이유입니다. 또 한국은 가나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세 번 만나 세 번 모두 패배한 전력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 경기인 2014년 맞대결에서는 0-4로 완패하기도 했죠.포르투갈은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합니다. 중원의 핵심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계 대상 1호입니다.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가 버티는 수비진의 안정감도 돋보입니다. 다만 부동의 스트라이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최근 경기력이 부진하다는 점, 공격진을 이끌었던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은 악재로 꼽힙니다. 포르투갈은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에 0-1로 패배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바 있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을 단단히 벼르고

    2022.11.13 07:00
  • 경기는 졌지만 주가는 SSG 눌렀다…키움의 '반전'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키움증권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준우승팀인 키움 히어로즈와 2023년까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은 기업이다.9일 오후 2시 4분 기준 키움증권은 전일 대비 4200원(5.13%) 오른 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1일 7만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13거래일 만에 22% 올랐다. 같은 시간 SSG 랜더스의 모기업인 이마트는 1300원(1.47%) 상승한 8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폭으로만 따지면 키움증권이 이마트를 3%포인트 차이로 누른 셈이다.증권업계 내년 업황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꼽는다. 키움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이 타사 대비 적은 수준이기 때문이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부동산 PF 관련 위험노출액은 1조6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브릿지론은 소규모에 그치며 선순위 대출 비중이 상당 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부동산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있으나 과도한 우려는 기우"라고 분석했다.정길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키움증권은 2년간의 호실적과 자본 확충으로 자본력이 확대됐다"며 "업황 부진, 위험액 증가, 비즈니스 모델 약화를 고려해도 수익성 대비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2022.11.09 14:15
  • "먼저 사는 게 승자"…매일 대기줄 서는 '여기' 투자해볼까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현재로서는 어떤 둔화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에릭 뒤 알구에 에르메스 CFO) 글로벌 경기침체 그림자가 짙어지는 가운데 '실적 축포'를 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글로벌 명품 기업들입니다. 에르메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24% 늘어난 31억4천만 유로(약 4조4천억원)라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기간 구찌의 모회사인 케링도 14% 증가한 51억4천만 유로(약 7조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역시 3분기 매출이 197억6천만유로(약 27조8천억원)로 19% 성장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케링과 LVMH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깜짝 실적'이었습니다. 이들 기업의 호실적 배경에는 '킹달러'가 있습니다. 미국 관광객들이 달러화 초강세에 힘입어 유럽 등지에서 명품을 싹쓸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명품 시장의 경우 부유층의 구매가 이어지며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대란 여파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장 자크 귀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명품 판매는 자신들만의 행동양식을 가지고 있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므로 경제 상황이나 경기 부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죠.  명품들 줄줄이 가격인상..."먼저 사는 게 승자"'실적 자신감'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르메스는 내년 1월 제품 가격을 약 5∼10%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메스는 올해 이미 4% 정도 가격을 올렸는데요. 에르메스의 가격 인상 폭이 통상 1.5∼2%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내년에는 최대 6배 이상 뛰는 셈입니다. 샤넬은 이미 지난해 '클래식 플랩' 가격을 세 차례나 올렸고 올해에는 '코코핸들' 백과 '

    2022.11.06 07:00
  • "카뱅, 호실적에 취하기엔 갈 길 멀다"…목표주가 줄하향

    증권사들이 3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플랫폼으로서의 역량과 신사업 기대감이 충족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3분기 영업이익(1046억원)과 당기순이익(787억원)이 각각 전년 대비 46.9%, 5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증권사들은 카카오뱅크의 전망을 어둡게 봤다. 3일 KB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낮췄다. 이밖에 하나증권(3만3천→2만6천원), 대신증권(5만2천→2만7천원), 한화투자증권(3만→2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증가하면서 경쟁사 대비 높은 대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2023년 원화 대출 시장 전망치 하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플랫폼 및 수수료 손익도 여전히 기대를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비이자 비용이 121억원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며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향후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수익 확대가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돼 원화 대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다"며 "규제는 앞으로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여신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11.6%로 하향했다"고 말했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면서 "경상비용 증가에 더해 외형 성장의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 주가에서

    2022.11.03 11:30
  • "반도체 업황 바닥 찍었나"…'6만전자' 돌파 눈앞

    삼성전자가 장중 4% 오르며 '6만 전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31일 오후 1시2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4.01%) 상승한 5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있다. 씨티그룹 등 외국 증권사에서 182만여주의 순매수가 나오는 중이다. 외국인은 오후 들어 약 10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관도 20억원 가량을 사고 있다.지난 주말 미국 뉴욕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띄웠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 5.72% 상승했고, 나스닥(2.24%)과 S&P500(3.95%)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또한 인텔의 호실적에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시장 분위기가 호전됐다. 반도체 업황이 4분기에 더 나빠질 수는 있지만 그만큼 '바닥'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온 영향이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주말 3.98% 급등했고 엔비디아(4.99%), AMD(5.82%), 퀄컴(3.93%), 마이크론(3.50%) 등이 동반 상승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그동안 업황 부진 이슈로 부진했단 반도체 업종이 인텔의 힘으로 반등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급등한 점은 지난주 하락했던 반도체 업종의 강세를 견인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 경제계에서는 이 회장이 내년 3월 등기이사에 취임하며 책임경영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박

    2022.10.31 13:52
  • "나스닥에서 야놀자해"…상장설에 주가 급등한 '이 종목'

    숙박·여행 플랫폼인 야놀자의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5일 오전 10시 6분 기준 SBI인베스트먼트는 전일 대비 20.67% 오른 1255원에 거래 중이다. 아주IB투자(12.99%), 한화투자증권(2.49%), 그래디언트(1.41%)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이들 기업은 모두 야놀자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17년 말 야놀자에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한화자산운용도 야놀자에 각각 160억원, 400억원을 투자했다.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야놀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나스닥 상장을 위해 외부인사 영입과 투자자 접촉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해졌다.당초 야놀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장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야놀자가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원을 투자받았을 당시 기업가치는 10조원으로 평가받았다. 시장에선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30조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장외시장에서 야놀자 기업가치는 5조원 안팎으로 쪼그라들었다.한편 지난 8월 발표된 야놀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53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68% 감소했다. 야놀자는 당시 "코로나19 변이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영업이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공격적인 글로벌 인재 채용 및 인수 합병에 따른 연결 법인 증가, 신사업 확장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 집행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2.10.25 10:50
  • "주식 안 하면 바보라더니"…예금 올인한 김 대리의 '반전'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2020년 3월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하자 증권시장은 요동쳤습니다. 공포감에 사로잡힌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은 '매물 던지기'에 들어갔고, 코스피 지수는 1400선까지 밀렸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4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죠.패닉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돈 풀기에 나서자 시장은 'V자 반등'을 보이며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BBIG(배터리·반도체·인터넷·게임) 등 성장주의 활약 속에 2021년 1월 코스피는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했는데요. 폭락장에서도 주가를 떠받친 '동학 개미'들은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당시 서울 대기업에 다니던 김 대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재테크라고는 예·적금 말고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직장 동료들과 친구들 모두 '가즈아'를 외치며 주식 투자에 열을 올리자 FOMO(fear of missing out·혼자 소외되는 두려움)를 겪기도 했습니다. 지인의 친구가 암호화폐로 '억소리'나게 벌었다는 소식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했죠. 이제라도 머니무브(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 행렬에 동참해야 하는지 조급해졌습니다.고심 끝에 그는 예·적금에서 돈을 빼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벌진 못해도 잃지는 말자" 남들 따라서 투자했을 때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죠. 대신 공모주 투자를 시작해 소소하게 수익을 내기로 했습니다.그렇게 2년 가까이 지나고 상황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금리는 빠르게 뛰었고, 증권시장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저축하면 바보"라던 사람들은 "현금이

    2022.10.23 07:00
  • 성유리 소속사 대표도 담았다…'빗썸 3총사' 주가 꿈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들의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이달 초 검찰이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한 여파로 주가가 곤두박질쳤지만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18일 오전 10시 33분 현재 인바이오젠은 전일 대비 7.52% 오른 844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버킷스튜디오와 비덴트도 각각 6.41%, 0.94% 오르며 동반 상승 중이다. 이들 기업은 배우 박민영 씨와 열애설이 난 강종현 씨가 실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7일 이들 기업 경영진의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전산 자료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지난 11일 3개 기업이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한편 배우 성유리 씨의 소속사 대표도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의 투자자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텐아시아는 17일 성유리 소속사 이니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김 모씨가 비덴트 주식을 최소 30만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강 씨가 타고 다니는 벤츠 마이바흐GLS 차량의 명의가 성 씨의 남편 안성현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성유리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당시 성유리 측은 "남편의 차를 강 씨가 대여한 줄 몰랐다"며 "두 사람의 친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2022.10.18 10:36
  • "회사는 그렇게 잘 쪼개면서"…카카오 개미들 '분노' [종토방 온에어]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처음 열린 주식시장에서 카카오그룹주가 급락하고 있다.17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카카오는 5.64% 하락한 4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3.79%), 카카오페이(-4.43%), 카카오뱅크(-6.29%)도 동반 하락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3개 기업은 모두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이달 14일 총 39조1천660억원이었던 카카오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이날 개장 이후 10분 만에 3조4천761억원이 감소해 35조6천899억원으로 줄었다.개인 투자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투자자 A씨는 "핵심 자회사 쪼개는 건 잘하면서 왜 서버는 한곳에 몰아넣냐"며 "한국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도 없다는 건 문제"라고 꼬집었다.반면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카카오의 가치를 재증명했다는 주장도 일부 나온다. 투자자 B씨는 "카카오톡이 막히자 불편함을 넘어 일상 생활 자체가 힘들어졌다"며 "주가 급락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판단해 저가 매수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홀로 받아내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개장 직후 10%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2022.10.17 10:56
  • "다시는 쳐다도 안본다"…불안한 개미들 '대탈출' 시작?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게임 참 안 풀리네"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10월 크래프톤에 투자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유저인 그는 크래프톤의 성장성을 믿고 모아둔 종잣돈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투자 초기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매수한 지 한 달 만에 10만원이 올랐으니까요. 제 촉이 좋다고 생각했죠."그의 촉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A씨의 말대로 크래프톤은 증시 입성 3개월 만인 작년 11월 17일 공모가 대비 15% 오르며 58만원을 '터치'했습니다. 이 가격이 '마지막 불꽃'이라는 걸 그는 알지 못했죠. 크래프톤 주가는 수직낙하 하듯 떨어지며 상장 1년 만에 '반토막' 났는데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 13일 1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A씨의 투자 손실률은 40%대로 불어났습니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조차 사치로 느껴진다"는 그는 게임주 투자를 접을 생각이라고 합니다."한국 대표 게임주가 잡코인보다 못하다니"A씨 같은 크래프톤 투자자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주에 투자한 개미들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게임업종 전체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수익률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13일 종가 기준 위메이드(-79%), 펄어비스(-72%), 넷마블(-66%), 카카오게임즈(-63%), 컴투스(-57%), 엔씨소프트(-52%) 등 대부분의 종목이 폭락했습니다. "한국 대표 게임사들 주가 하락률이 잡코인 못지않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입니다.성장주는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기업의 미래 가치가 작아지기 때문에 성장주의 투자 매력이 떨어집니다. 성장주의 대표 주자인

    2022.10.16 07:00
  • "주식 초토화됐는데 언제까지 검토만…" 종토방 들썩인 이유 [종토방 온에어]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증권시장안정화펀드(증안펀드) 조기 투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3일 오후 1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6% 떨어진 2176.87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22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억원, 1014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천22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18%)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1.59%), LG화학(-2.54%), 삼성SDI(-2.30%), 현대차(-0.89%), 네이버(-2.16%), 카카오(-3.81%) 등 대형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종목토론방을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조기 투입이 필요하다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초토화됐는데 언제까지 검토만 할 거냐"면서 "공매도 금지를 비롯한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증안펀드는 이달 중에 가동 준비를 완료할 것"이라면서도 "실제로 언제 시행할 것인지 시점을 언급하는 것은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어서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2022.10.13 13:18
  • "박민영 열애설 났을 때 팔 걸"…돈 물린 개미들 후회 [종토방 온에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검찰이 이들 기업 경영진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11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인바이오젠은 가격제한폭인 29.76%까지 떨어지며 88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버킷스튜디오와 비덴트도 각각 25.39%, 22.37% 떨어지며 동반 하락 중이다. 이들 기업은 배우 박민영 씨와 열애설이 난 강종현 씨가 실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지난 7일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전산 자료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빗썸 관계사들은 지분 관계로 서로 얽혀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 지분 34.22%를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는 강 씨의 동생 강지연 씨다. 버킷스튜디오 지분 20%를 가진 '이니셜1호투자'의 최대주주 '이니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박민영 씨의 언니가 인바이오젠 사외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빗썸홀딩스 사내이사를 겸하는 강지연 씨는 2020년 230억원으로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3개 기업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는 코스닥시장에, 인바이오젠은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상장돼있다.이들 기업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손절해라, 끝났다", "처음 열애설 났을 때 팔아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2022.10.11 10:27
  • 김고은 '작은 아씨들' 대박냈는데…힘 못 쓴 '이 종목'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막을 내렸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 '친절한 금자씨'의 각본을 쓴 정서경 작가의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죠. 김고은, 남지현, 추자현, 엄지원, 엄기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과 '빈센조' 김희원 감독, '괴물' 류성희 미술감독 같은 어벤저스급 제작진을 꾸린 점도 기대를 모았습니다.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습니다. 700억원을 둘러싼 잔혹동화에 시청자는 환호했습니다.다. 11회까지 '작은 아씨들'의 최고 시청률은 9.7%(10회, 닐슨코리아)로 동시간대 케이블 전 채널 1위를 기록했습니다. 매회 7%를 웃도는 준수한 성적표를 거뒀습니다. 해외에서도 '작은 아씨들' 인기는 뜨거웠는데요. 8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랭킹 8위를 기록했고, 한국 외에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베트남전 왜곡 논란'으로 방영이 중단되기 전까지 1위를 이어왔죠.현실을 관통하는 대사들이 SNS에서 많이 회자됐습니다. 특히 "왜 저 사람들이 서울시장 되고 대통령 되려고 기를 쓰겠습니까? 모든 사업의 핵심은 인허가라는 것을 똑똑히 깨닫게 됐거든요"라는 대사는 '제2의 아수라'라는 평을 이끌어냈죠. 가난을 향한 왜곡된 시선도 집요하게 파헤쳤는데요. "가난하게 컸어? 하도 잘 참아서"란 대사가 대표적입니다.흥행을 이끈 '작은 아씨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하면'말썽' 입니다. 지난 7일 6%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연초 9만5000원 선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6만3200원까지 떨

    2022.10.10 07:00
  • 국민주 네이버의 굴욕…개미들은 '눈물의 물타기' 나섰다

    한국거래소가 네이버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외국인의 '팔자' 행진으로 주가가 이틀간 15% 넘게 떨어진 영향이다. 개인투자자들은 반대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 같은 기간 6851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네이버는 지난 4일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에 사들인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인수가가 비싼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며 주가는 급락했다. 외국인이 이틀간 733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씨티그룹, JP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보고서를 낸 것도 물량 출회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한국거래소는 네이버가 단기간 '소수 계좌'에서 거래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당일을 포함한 최근 3거래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혹은 매도 관여율이 40% 이상인 경우가 포함된다. 네이버의 경우 매도보고서를 낸 씨티그룹과 JP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가 집중 매도를 하면서 투자주의 지정 기준에 해당됐다.국내 증권사들은 포쉬마크 인수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수 가격 고평가 우려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인수로 북미 커머스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시너지 창출에 따른 이익 개선이 성장성 회복에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쉬마크 연결 편입 시 네이버의 전사 마진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단기적인 이익 기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2C(개인 간 거래)에 대한 중장기 사업 전략의 가시화가 관건일 것"으로 말했다.한편 네이버는 5일 이틀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오전 10시

    2022.10.06 11:10
  • '스타 강사'에 울고 웃는 메가스터디교육

    인터넷 강의 업체 메가스터디교육 주가가 날아올랐다. 은퇴설이 제기되던 소속 스타강사 현우진 씨와의 재계약 추진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4일 메가스터디교육은 전 거래일 대비 5.30% 오른 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현씨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수학과 출신인 현씨는 2014년부터 메가스터디에 합류했다. 메가스터디의 인터넷 강의 업계 1위 탈환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 간판 강사다.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 6월 10일 현씨의 은퇴 시사 발언에 주가가 7%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현씨는 최근 강의 분석을 위한 라이브 방송에서 “나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재계약을 안 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증권업계는 강사 관련 불확실성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향상되고 있는 초·중등 비즈니스 모델에는 변함이 없다”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고등 부문의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소비 밀접 업종 전반의 주가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는 현상)과 강사 관련 불확실성을 감안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13배에서 10배로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병준 기자

    2022.10.04 17:38
  • '연봉 수백억' 스타강사 현우진 마음 바꿨나…재계약설에 주가 급등

    인터넷 강의 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이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소속 스타강사 현우진 씨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4일 메가스터디교육은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72% 오른 7만5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7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메가스터디교육 소속 강사 현 씨가 현재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 씨는 수능 수학 강사로 2014년부터 메가스터디에 합류했다. 메가스터디를 인터넷 강의 업계 1위를 수성하게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 6월 현 씨의 은퇴설에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현 씨가 라이브 방송에서 “나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서 떠나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재계약을 안 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하면서다.증권가에서는 강사 관련 불확실성은 주가에 선반영 된 것으로 판단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향상되고 있는 초중등 비즈니스 모델에는 변함이 없다”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고등 부문의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체재가 많지 않은 경제적 해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성장 지속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고등 부문의 경우 내년 패스 상품 가격 인상 여부에 따라 실적 업사이드 여력은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소비 밀접 업종 전반의 주가 디레이팅(주가 수익 비율이 낮아지는 현상)과 강사 관련 고등 사업 부문 불확실성을 감안해 목표

    2022.10.04 11:22
  • "올해 '블프'요? 안 사요 안 사"…직구족 포기에 삼성전자 '비상'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기대가 안 되네요"미국의 대형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이하 블프)'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어야 할 해외직구(직접구매)족들이 잇따라 '구매 포기' 선언에 나섰는데요. 천장 뚫린 환율로 인해 예전과 같은 '초특가'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30일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430.2원에 마감했습니다. 1년 사이 25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600달러짜리 TV를 작년에는 70만원에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85만원을 써야 합니다. 두 달 뒤 환율이 지금보다 오른다면 가격은 더 뛸 수 있습니다.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입니다. 환율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진다는 건데요.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저항선은 1500원이기 때문에 당분간 환율 추가 상승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강화 우려, 유로존 에너지발 펀더멘털 악화 우려, 중국 부동산발 경기회복 제약, 영국 금융시장 불안 등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달러화 방향성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해외직구족은 이미 지갑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은 1조30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 분기(1조3714억원)보다 700억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 기간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에서 1250원대로 뛰었습니다. 3분기에는 해외직구 규모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8월 이후 환율이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2022.10.02 07:00
  • "먼저 파는 사람이 승자"…개미들 탈출 러시 벌어진 종목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1등 카쉐어링 플랫폼' , '스트리밍 모빌리티를 꿈꾸는 드림카'지난달 상장한 쏘카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 제목들입니다. 플랫폼과 모빌리티 같은 이른바 시장에서 '먹히는' 단어들로 투자자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증권업계의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쏘카는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모 흥행에 실패합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56대 1에 불과했고, 우리사주 청약률은 39%에 그쳤습니다. 쏘카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4000~4만5000원)의 최하단보다 17% 낮춘 2만8000원으로 조정하면서 상장을 강행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시장은 쏘카의 '승부수'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상장 날이었던 지난달 22일 쏘카는 공모가와 동일한 시초가를 형성하며 출발했는데요. 장 초반 4% 오르며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보였지만,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결국 1700원(-6.07%) 내린 2만6300원에 첫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쏘카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으며 이달 19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2만원대가 깨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7만주에 달하는 보호 예수 물량이 22일 해제되면서 위기감은 더 고조됐는데요. 23일 기준 쏘카는 전일 대비 4.49% 내린 1만7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최고가(2만9600원) 대비 42% 하락한 가격입니다. 기관이 주가 하락을 견인했는데요. 22일까지 기관은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하며 물량을 쏟아냈습니다.공모 과정에서부터 불거진 사업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한 게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쏘카는 공모가를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 비율'로 산정했는데 비교군에서 국내 자동차 렌털업계 1위인 롯데렌탈은 제외하고 우버·그랩 등 글로벌 기

    2022.09.25 07:00
  • "침체 와도 외식은 못참아"…상승세 타는 CJ프레시웨이 주가

    CJ프레시웨이가 장초반 강세다. 전날 긍정적인 증권사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CJ프레시웨이는 20일 오전 10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27% 오른 3만5350원에 거래 중이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주가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11일 4만24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17% 가까이 하락했다. 리딩투자증권은 20일 CJ프레시웨이에 대해 "2분기 호실적 반영 등으로 목표주가 상향 여지가 충분하다"며 "다만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상승여력이 50% 이상 존재하기에 현재 목표주가인 5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김민정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의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1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 16%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이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외식경기는 전체 경기 사이클과 다르게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라며 "단체급식은 어떤 소비재와 대비해서도 매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2022.09.21 10:55
  • "3분기가 성수기라더니"…운임 폭락 '암초' 만난 해운주

    컨테이너 운임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해운주가 19일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HMM은 오후 2시 28분 기준 전일 대비 2.67% 떨어진 2만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흥아해운(-5.97%), 팬오션(-2.38%), 대한해운(-1.77%), KSS해운(-1.50%) 등도 줄줄이 내림세다.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4주째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16일 기준 전주 대비 249.47포인트 내린 2312.65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35% 떨어진 수치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치로 SCFI가 2300선까지 밀린 것은 2020년 12월 11일 이후 처음이다.해운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치솟던 해상 운임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운임이 해운업 최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서도 하락세를 멈추지 않는 것을 두고는 경기침체의 징후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해상운임은 경기선행지표의 역할을 한다.증권업계에서는 해운주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페덱스 1분기 실적을 통해 물동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급격한 운임 하락으로 다음 달 임시 결항(블랭크 세일링)이 전월 대비 40%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2022.09.19 14:40
  • "마차 시위의 끝은 파국?"…카카오게임즈 주가 '곤두박질'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운영진과 이용자 간 간담회가 파국으로 끝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19일 곤두박질 치고 있다.이날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오전 9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5.97% 내린 4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7일 '우마무스메' 운영진이 이용자 대표들과 8시간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실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이머들은 지난달부터 판교역 인근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일본과 한국 서버의 재화 지급 차별, 미흡한 이벤트 공지 등을 이유로 '마차 시위'를 벌였다.시위를 촉발한 주된 이유 중 하나인 '이벤트 종료 전 서버 점검'과 관련해서는 양측 입장이 엇갈렸다. 이용자들은 높은 성능을 가진 '키타산 블랙 SSR'을 뽑거나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카카오게임즈가 종료 3시간 전에 서버 점검을 하면서, 포인트를 모아둔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운영진은 이와 관련해 "불편을 겪은 유저분들께 죄송하다"면서도 "아쉽지만 고객 개별의 선택이었고, 피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피해 사실을 사실상 부인했다. 이에 이용자 대표는 "이 시간부로 환불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맞대응했다. 다만 "보상안이나 그에 준하는 계획이 나올 경우 유저들의 의견을 취합해 소송을 취하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협상의 여지를 두었다.증권가에서는 우마무스메를 둘러싼 논란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에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의 이용자 불만

    2022.09.19 09:57
  • "철강값 당분간 오른다"…중소형 철강주 '펄펄'

    철강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완전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16일 대동스틸은 상한가 가까이 치솟았다. 전일 대비 28.93% 급등한 6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남스틸(9.38%), 부국철강(1.88%), 금강철강(1.65%), 동일제강(1.54%), 삼현철강(1.46%), 한국특강(1.39%) 등도 모두 상승세를 탔다.포항제철소 침수로 철강 가격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소형 철강주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고로 3기가 멈춰섰다. 이후 복구 작업을 통해 고로들은 가까스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제강 공정도 정상화 단계에 들어서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침수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압연 라인은 아직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포스코는 3개월 안에 압연 공정을 복구하는 등 모든 생산라인을 올 연말까지 정상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제철소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최소 반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박병준 기자

    2022.09.16 17:25
  • "철강값 당분간 오른다"…펄펄 끓는 중소 철강주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철강 관련주가 강세다.대동스틸은 16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전일 대비 24.27% 오른 6천400원에 거래 중이다.금강철강(6.92%), 문배철강(3.47%), NI스틸(2.17%), 경남스틸(4.18%), 동일제강(3.41%), 부국철강(2.82%) 등도 줄줄이 상승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침수로 철강 가격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철강 중소기업이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고로 3기의 가동이 모두 멈췄다.현재 고로(용광로) 3기의 가동이 재개됐고, 제강(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 공정도 복구 정상화 단계에 들어서 철강 반제품을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다만 침수가 가장 심각했던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라인은 아직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포스코는 3개월 이내에 압연 라인을 복구한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포항제철소가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지난 14일 포항제철소의 완전 정상화까지 걸리는 기간과 관련해 "열연 2공장 같은 경우 최대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고 스테인리스 등 다른 부분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정상화에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2022.09.16 10:42
  • 바이오마저 '메이드 인 USA'…국내 기업엔 악재 아니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바이오 패권' 선언을 한 가운데 국내 바이오 기업에 악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바이오 분야의 미국 내 생산을 골자로 한 '국가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미국 바이오 산업 행정명령이 국내 기업에 악재가 아니라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해당 행정명령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미국에서 발명된 모든 것을 미국에서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중요 화학 물질과 의약품 성분 등의 원료를 미국 내에서 생산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인도와 중국에 대한 원료의약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 정부 차원의 투자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기준 미국의 원료의약품(API) 등록 현황은 인도 48%, 중국 13%, 유럽 22%, 미국 10%, 기타 7%로 해외 수입 품목이 90%에 육박한다. 실제 등록 및 생산 비중으로 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15%→4%)과 유럽(49%→7%)은 줄어든 반면 인도(20%→62%)와 중국(4%→23%)은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원료의약품 수입에 대한 미국 내 생산 시스템 구축 지원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 기업에 미치는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생산 및 수출되는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고가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대신한 가격경쟁력이 핵심인 만큼 제재 대상이 된다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대치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수입 제품에

    2022.09.15 08:00
  • "美 울트라스텝 공포? 오히려 좋다"…조용히 웃는 업체 어디길래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채권추심업체 고려신용정보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 확률이 높아지며 빚을 못 갚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고려신용정보는 14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날보다 6.85% 오른 1만16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만2550원까지 올랐다.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8.3%로 시장 전망치인 8.0%를 상회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20~2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을 포함해 더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준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 가능성도 나온다.고려신용정보는 국내 채권추심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로 전체 매출 중 90%가 채권추심업에서 나온다. 채권 추심이란 채권자를 대신해 채무자의 빚을 받아 내는 일을 의미한다. 빚을 회수한 후에는 일정 수수료를 받는다. 부실 채권이 늘어나면 채권추심업체의 일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고려신용정보는 Fed가 첫 번째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지난 6월 이후 주가가 30% 넘게 급등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2022.09.14 10:34
  • "이정재, 에미상 탈 상인가"…수상 기대감에 급등하는 '이 종목'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가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버킷스튜디오의 주가가 강세다.버킷스튜디오는 13일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7.89% 오른 2735원에 거래 중이다. 이정재의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매체인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 버라이어티 등은 앞서 이정재가 "빈손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버킷스튜디오는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대주주로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시상하는 부문 가운데 TV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박해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먼저 진행된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시상에서 오영수·박해수·정호연은 수상에 실패했다.1949년부터 시작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방송계의 오스카'로 불린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2022.09.13 11:09
  • '제2의 오징어게임' 되나…'수리남' 수혜주는 어디?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9일 공개된 가운데 수리남 관련 수혜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제2의 오징어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입니다.수리남은 이동진 영화평론가로부터 호평받았는데요. 이 평론가는 "이 놀라운 실화 기반 이야기는 강력한 서스펜스로 작동되어 긴장감이 넘친다"고 치켜세웁니다. 그는 이어 "큰 규모의 설정 속에서도 디테일이 생생하게 살아있어 장면들의 스킨십이 대단하다"며 "탄력 있는 대사와 능숙한 액션으로 시종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완성도 높은 각본과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 출연진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덕분에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도드라져 있다"고 분석했습니다.투자자들의 관심은 수리남 수혜주로 옮겨갑니다. 콘텐트리중앙과 카카오가 대표적인데요. 수리남 제작을 맡은 퍼펙트스톰필름은 비상장사로 콘텐트리중앙이 계열사인 에스엘엘 중앙을 통해 지분을 100% 보유하여 간접 지배하고 있습니다. 퍼펙트스톰과 함께 공동제작을 맡은 영화사 월광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41%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비상장사로 카카오가 최대주주입니다.수리남 수혜주로 꼽히는 두 기업의 최근 주가 흐름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3개월 전만 하더라도 5만원을 넘보던 콘텐트리중앙은 3만원 선에 머물며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경쟁사 대비 아쉬운 실적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CJENM 계열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22.09.11 07:00
  • "M자 탈모 없애줘서 고마워"…아이폰 '1등 수혜주' 웃는다

    애플이 아이폰14를 공개한 가운데 LG이노텍의 주가 향방이 관심이다. LG이노텍은 대표적인 '아이폰 수혜주'로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LG이노텍은 8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96% 오른 33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증권가에서는 아이폰14 출시 이후 LG이노텍 주가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LG이노텍은 최근 3개월간 32만선과 39만원 선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오고 있다.아이폰14 판매량이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탓이다. 다만 LG이노텍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 판매량이 초기 목표 대비 약할 수 있으나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선택과 차별된 생태계 구축을 감안하면 LG이노텍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애플의 프리미엄폰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키움증권은 연말까지 아이폰14 출하량이 9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프로 시리즈 성능 향상에 따라 프리미엄폰 판매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후면 카메라 화소가 개선됐다는 점도 LG이노텍에 긍정적 요인이다.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을 4203억원으로 예상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121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대형 IT 기업 실적을 종합하면 유일하게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해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또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2022.09.08 10:44
  •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뚝 떨어진 코스피 PER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7일 최근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9.5배까지 하락해 코로나19 확산 이전 평균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밝혔다.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12개월 선행 PER은 2020년 말 고점인 15배 이후 최근 9.5배까지 하락했다"며 "지난해 11배 이상의 높은 PER 부담은 해소됐으나 장기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 한국 PER이 9∼11배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PER은 평균 수준으로 회귀한 정도"라고 덧붙였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에 따른 유동성 축소와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하방 압력이 주식시장에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6월 중순부터는 경기 침체 우려로, 8월 미국 잭슨홀 회의 이후부터는 Fed의 긴축 의지 재확인으로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봤다.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한국의 이익 전망치는 6월 말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근 3개월간 올해와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5.6%, 9.4%로 하향 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부정적 실적 가이던스 제시로 반도체 업황 기대가 꺾였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기업들의 매출액 성장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부담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기업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치가 꺾이는 상황에서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내년 성장률이 높은 종목의 희소가치가 커졌다"며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 SK텔레콤, KT&G, 한화솔루션 등을 유망주로 제시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2022.09.07 10:30
  • "편의점에서 한 끼 때워야지"…다시 올라가는 '이 주식'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하는 가운데 GS리테일의 주가가 상승세다. 편의점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GS리테일은 지난 2일 전일 대비 3.85% 오른 2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주일 사이 10% 넘게 올랐다. 7월 기록했던 최저점(2만3150원)에서 15% 뛰었다.증권가에서는 편의점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을 점치고 있다. GS리테일 편의점 부문의 2분기 동일점 성장률은 2.9%로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늘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변이 없다면 증익 국면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편의점 부문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이라고 말했다.퀵커머스 매출이 본격화됐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서비스인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를 운영하고 있다. 우딜은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상품을 주문 뒤 1시간 내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퀵커머스 점포는 7월 기준 324개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 5월부터는 배달 중개 플랫폼 '요기요'와 함께 요마트를 선보이며 퀵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한편 GS리테일 주가는 5일 오후 1시6분 기준 전일 대비 0.74% 내린 2만6750원에 거래 중이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2022.09.05 13:07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