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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재연 기자
    고재연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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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정치부 기자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 그 이상을 담겠습니다.

  • "나랏빚 축소" "재정 확대"…여야 '재정준칙 도입' 격돌

    여야가 국가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재정준칙 법제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공청회까지 열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고령화 사회에 따른 재정지출 증가에 대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정부·여당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정 운용 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야당의 의견이 엇갈렸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재정준칙 도입에 관한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유지하도록 한 재정준칙을 발표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거대 야당이 반대하면서 반년째 발이 묶여 있다.이날도 양측은 견해차를 드러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년간 국가 채무가 416조원 늘었고, 주요국들과 비교해도 빠르게 증가했다”며 “개인과 가정도 지출액에 제한을 두는데 국가에서 이런 것을 안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도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재정 적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그 전에 재정 수지와 국가 채무를 건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고, 재정은 건전할 때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야당 의원들은 재정준칙 법제화의 시급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들어 아주 급하게 법제화해 당장 시행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전임 정부에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방만한 재정으로 나랏빚이 늘었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양기대 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재정

    2023.03.14 18:38
  • "이준석式 정치 추방…그들과는 화합 못해" 최고위원들 공세

    신임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친이준석 인사 등 비윤(비윤석열)계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이준석계 등을 배제하겠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은 9일 MBC 라디오에서 “(과거) 유승민 전 의원이 보여준 태도는 우리 당에 대한 애정 없이 오로지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정치활동만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고 했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후보들이 낙선한 것을 두고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은 이 전 대표와 그를 따르는 몇몇이 보여준 비정상적인 행위를 이제는 당에서 영구히 추방해야 할 그런 판단을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조수진 최고위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비윤’ ‘반윤’으로 불리는 분들이 이를 부정하는 대신 그걸 즐기고, 오히려 당의 내부 총질이나 당내 권력 투쟁에 활용했다”며 “당원들이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명확하게 구분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당대회 이후 당내 화합과 관련해서는 “이 전 대표와 이준석계, 대리인 이런 분들 빼고는 접점을 찾기가 쉬울 것”이라며 이준석계와의 화합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등에서 천아용인 후보들에 대해 “이준석이라는 정치인과 결탁해 선거를 끝까지 치른 게 전략적 패착이었다”고 비판했다. 내년 총선에서 이 전 대표를 공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사법 리스크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처럼, 이 전 대표도 정치 행위나 방송 활동을 하기 이전에 그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먼저

    2023.03.09 18:11
  • 당선되자마자…일제히 이준석 공격한 與 지도부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비윤계 공격에 나섰다. 이준석 전 대표 등의 지지를 받은 후보들이 모두 낙선한 것은 당원들의 심판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9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대통령 1인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자기 지분이 사라졌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유 전 의원이 보여준 태도는 우리 당에 대한 애정 없이, 오로지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정치활동만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며 "당과 대통령이 잘못되고 궁지에 몰려야 내가 활동할 근거가 마련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에 대한 박한 평가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의 지지를 받은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후보들이 낙선한 데 대해서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은 이 전 대표와 그를 따르는 몇몇이 보여준 비정상적인 행위를 이제는 당에서 영구히 추방해야 될 그런 판단을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이나 이 전 대표의 탈당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당을 나가라는 것이 아니고, 우리당에서 정치할 사람들은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이날 CBS라디오에서 천아용인의 낙선에 대해 "'비윤'이나 '반윤'으로 불리는 분들이 이를 부정하는 대신 그걸 즐기고, 오히려 당의 내부 총질이나 당내 권력 투쟁에 활용했다"며 "그것을 당내 민주주의나 소신으로 포장하려고 해도 당원들이 그걸 받

    2023.03.09 11:41
  • 막판 '협공' 나선 安·千·黃…"대통령실 전대 개입은 범법"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홍보물을 전파했다는 논란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다. 안철수 후보를 비롯해 천하람·황교안 후보는 ‘울산 땅 의혹’ 때와 마찬가지로 일제히 김 후보 비판에 나섰다.안 후보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당 대표 경선에 개입한 명백한 사실”이라며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한 언론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당원에게 김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전파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녹취록이 있다고 보도했다.안 후보는 “사실이라면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법 제7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중대한 범법행위”라며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하면 내년 총선에도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을 향해 “누구의 지시였고 어떤 사람들이 가담했으며 이들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오늘 중으로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인 조치가 잇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다른 후보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천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공직선거법상 징역형까지 가능한 범죄”라며 “김 후보가 쉽게 얘기하면 대통령실로 하여금 범죄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밀어넣은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현 후보 그 자체가 대통령께 큰 누를 끼치는 민폐 후보”라며 “철저한 감사를 통해 관련 책임자를 즉각

    2023.03.06 18:11
  • '尹과 단일화 1년' 안철수…대통령실 겨냥 "잘못된 결정이었나"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지난해 대선 후보 단일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통령실과 당내 친윤계를 작심 비판했다.안 후보는 3일 대선 후보 단일화 1주년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 “유감스럽게도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다”며 “그들에게 묻는다. 내가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해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나”라고 되물었다. 단일화 협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친윤계 의원들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며 안 후보를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안 후보는 “그렇게 단일화를 희망했던 이들이 1년도 안 돼 ‘정체성이 어떠네’ 하면서 흑색선전을 벌일 때는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앞으로 어떤 세력이 마음을 열고 국민의힘과 연대하려고 하겠나”라고 지적했다.최근 안 후보는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의 ‘불공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달 대통령실이 “‘윤안(윤석열 안철수)연대’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발언이었다. 내분이 일어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가만히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비윤 논란을 의식해 대통령실과 갈등을 피해온 그간 행보와 다른 움직임이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천하람 후보와 선명성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친윤계가 김 후보로 결집하는 가운데 비윤계 표가 천 후보에게 쏠리며 안 후보는 2등도 장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결선 투표에 진출할 경우 천 후보 쪽 표심을 끌어오는 데 도움이

    2023.03.03 18:18
  • 與당권주자 마지막 합동연설…"내가 수도권 총선 이끌 적임자"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당 대표 후보들이 막판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 전당대회 ‘최대 표밭’인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자신이 ‘수도권 총선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김기현 후보는 2일 경기 고양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2020년 총선 참패의 원인이 된 당 대표, 전국 선거에서 계속 참패한 지도자가 총선을 지휘하면 안 된다”며 황교안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동시에 저격했다. 김 후보는 이어 “총선에서 필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민생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소통하고 공감해야지 당내 갈등, 분열을 일으켜 당을 망치는 분들이 또 앞장서면 민생 경제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고 했다.김 후보는 “더 이상 분열의 정치는 없어야 한다”며 자신이 통합 정치의 적임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김나(김기현 나경원) 연대’, ‘김조(김기현 조경태) 연대’에 이어 ‘김윤(김기현 윤상현) 연대’까지 중도 낙마한 당 대표 후보들과 손잡으며 세몰이에 나섰다.나머지 후보들은 김 후보의 도덕성 문제가 수도권 총선 승리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사퇴한 것을 언급하며 “(김 후보의 울산 땅투기 의혹 등) 이런 일이 사전에 알려졌다면 정의를 중시하는 대통령께서 아예 후보로 생각조차 안 하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친윤, 비윤,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서 공천 파동을 일으키면 중도층과 청년층은 모두 떠난다”며 “김 후보가 당 대표

    2023.03.02 17:50
  • 이준석 "장예찬, 과거 尹·한동훈 영웅대접 부끄럽다 발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겨냥해 "과거 윤석열과 한동훈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한 장 후보가 지금은 '윤석열의 1호 참모'를 타이틀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일 KBS '주진우 라이브'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후보의 예전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SNS를 들어가보니 별의별 것이 다 나온다"며 2020년 쓴 게시글을 언급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장 후보는 "박근혜 정권에서 좌천당한 윤석열과 문재인 정권에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다 수족이 잘린 윤석열도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검사다"라며 "윤석열과 한동훈이 과거 정부를 수사할 때 저주를 퍼붓다가 이제는 구국의 영웅 대접을 하는 보수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과 한동훈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마케팅을 3년만에 뒤집어 '윤석열의 1호 참모'라고 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고 비판했다.  전통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장 후보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과거 발언도 재조명됐다. 이 전 대표는 "2012년 장 후보가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 대해 '금융사기범' 출신 대통령이라고 했다"며 "장 후보의 우리 당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주진우 기자의 성향과 맞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장 후보는 2012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밥만 먹여주면 금융 사기꾼도 대통령으로 뽑아주는 국민들에게 뭘 바랄까"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G20은 이명박 정부 시절 최대 외교 성과라고 홍보하지 않았나. 그런데 장 후보는

    2023.03.01 20:30
  • 안철수 "이재명, 내년 총선 무대 없을 것…野 비대위 맞설 경쟁력 있어야" [인터뷰]

    "야당이 참신한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세웠을 때도 이길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합니다."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는 27일 국회에서 진행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우리의 상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닐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내 대규모 '이탈표'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안 후보는 자신을 "민주당 DNA를 가장 잘 아는 후보"라며 "민주당이 이미 진용을 짜고 있는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를 지휘할 수 있는 사령관"이라고 표현했다.  자신의 강점으로 중도층,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대중적 인지도를 꼽은 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에 대해 "3% 지지율 후보가 30%가 될 때까지 신세진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며 "김 후보는 공천 파동 가능성이 100%인 후보"라고 비판했다. 총선 승리 후 당 대표직 사퇴를 약속한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완성하기 위한 총선 승리, 제 머릿속에는 그것밖에 없다"며 "총선 압승을 거두면 저는 당 대표를 그만두고 문지기를 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서 과반 의석수만 차지한다면 '3대 개혁'을 위한 토대가 만들어지고, 이후에는 다른 능력있는 분들이 역할을 하면 된다"고도 덧붙였다.  당정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민심'과 '윤심'이 엇갈리는 순간엔 '민심'을 우선하겠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득이 되지 않는다면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지난 대선 때 단일화 효과를 부

    2023.02.28 15:25
  • 권성동 "대통령과 가깝다고 공천 불이익 주면 역차별"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차기 총선에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도 여의도에 많이 입성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가깝다고 해서 불이익을 준다면 역차별"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내년 총선 공천 기준을 묻는 질문에 "측근이라서 안 되고 이런 게 아니라 그 사람의 능력과 자질, 평판을 보고 공정한 공천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국민이나 당원들이 볼 때 원만하게 흐르지 않았지 않느냐"며 "저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걱정을 했다"고 우려했다. 권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의 목적은 총선 승리, 더 나아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우리 후보들이 많이 고생하고 계시지만 자신들의 가치, 노선, 정책으로 당당하게 승부해서 당의 비전을 만들어가는 전당대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이 대표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다. 권 의원은 "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오신 분이고 거대 야당 대표를 하고 계신다. 그 정도 정치인이면 떳떳하고 당당할 필요가 있다"며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해달라고 얘기하거나, 부결되더라도 3월 초에 나가서 (영장실질심사를) 나가서 받겠다는 것이 큰 정치인으로서 올바른 태도"라고 비판했다.과거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당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자신의 사례를 들어

    2023.02.24 14:30
  • "지지후보 밝히지 않겠다"…'김권연대' 선 그은 권성동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겠다고 23일 말했다.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김기현 후보와의 '김·권(김기현 권성동)연대'를 공식화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권 의원은 이날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는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 강원지역 현역의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권 의원 지역구는 강원 강릉시다. 지난달 5일 당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 이후 전당대회 관련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의 행사 참석이 친윤계 대표주자인 김 의원에 대한 지지 형태가 될 지에 관심이 쏠렸다. 권 의원은 김 후보를 지지하는 장 의원과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김 후보도 권 의원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친한 측근 국회의원이 어디에 제일 많이 있나"라고 물은 뒤 "윤 대통령과 함께 손 잡고 대통령께서 가장 신임하고 아끼는 강원도 의원들과 손 잡고 강원도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소리쳤다. 이날 연설회를 마친 후 권 의원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벌써 오래 전부터 긴밀하게 협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장(김기현 장제원)연대를 비롯해 김나(김기현 나경원)연대 등 연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권 의원과는 공식적인 연대 선언은 없었다. 반면 권 의원은 전당대회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권 의원은 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를 측면 지원하느냐'는 질문에 "전당대회는 노코멘

    2023.02.23 18:08
  • 安 '이태원 동행' 제안 거절에…천하람 "연대하잔 뜻 아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안철수 후보가 경쟁자인 천하람 후보의 공동 일정 제안을 거절했다. 선두주자인 김기현 후보에 대항하는 ‘안·천(안철수·천하람) 연대’ 가능성도 일단은 수면 아래도 내려갔다.안 후보 캠프의 윤영희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이태원 상권 회복에 함께하자는 천하람 후보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전당대회 와중에 특정 후보끼리만 모여 이벤트를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억지스럽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전날 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이태원을 찾아 상권 회복 등 여러 고민을 하려 한다”며 “안 후보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혔다.안 후보 측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의식해 천 후보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일화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하는 안 후보 입장에서 비윤으로 분류되는 천 후보와 손잡는 것은 부담된다는 것이다.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천 후보의 지지율도 부담이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폴리뉴스 의뢰로 21~22일 국민의힘 책임당원 5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가 42.7%를 기록한 가운데 천 후보가 22.8%로 안 후보(17.9%)를 앞지르고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원 대상 조사에서 천 후보가 안 후보를 누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변인은 “천 후보는 홀로 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먼저”라며 “험지에서 지역 활동을 하는 정의롭고 참신한 천 후보의 대안 제시 능력과 비전이 궁금하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이에 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제안에 동참하지 않으셔서 아쉽다”고 했다.양측

    2023.02.22 18:09
  • "김기현 과반만은 막자"…전략적 협공 펴는 安·千·黃

    중반에 접어든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이 김기현 후보와 나머지 후보들의 1 대 3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선두를 달리는 김 후보의 과반 득표를 막기 위해 다른 후보들은 ‘3각 협공’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8일 전당대회에서 김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면 결선투표 없이 그대로 당 대표에 오른다.지난 20일 진행된 2차 TV 토론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KTX 땅투기’ 의혹을 집중 거론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황 후보가 “권력형 토건 비리”라고 포문을 열자 천 후보가 “울산의 이재명”이라고 비판했고, 안 후보는 “부동산 문제는 국민의 역린”이라며 가세했다.안 후보와 천 후보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김·나(김기현·나경원) 연대’ 등을 놓고도 김 후보와 각을 세웠다. 안 후보는 21일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혼자 설 수 없어서 많이 기대온, 빚이 많은 후보는 공정할 수 없다”며 “안철수와 김기현 중 내리꽂는 공천을 막을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의 지지율 흐름에 대해 “어렵사리 장제원 의원과 대통령실에서 쌓아놓은 모래성 위를 황교안, 천하람, 안철수가 밟고 지나가는 형국”이라고 표현했다.최근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안 후보와 천 후보는 중도층 표심을 양분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퍼블릭오피니언’ 의뢰로 18~19일 국민의힘 당원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공개한 차기 당 대

    2023.02.21 18:15
  • '바이든? 날리면?' 논란 소환한 김기현…천하람 "자책골 넣나"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9월 미국 방문 직후 불거졌던 ‘바이든 날리면’ 논쟁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다시 소환됐다.‘친윤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지난 20일 2차 TV 토론회에서 천하람 후보에게 윤 대통령의 당시 발언이 ‘바이든’이라고 생각하는지 ‘날리면’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으면서다. 천 후보는 이에 “저는 여전히 바이든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후보님께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질문인데 오히려 먼저 주시니 감사하다”고 했다.천 후보는 2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선 “당원 100% 투표라는 것 때문에 내가 선명한 ‘날리면 후보다’라는 걸 어필하려는 취지였던 것 같다”며 “하지만 당원들 입장에서는 ‘바이든, 날리면’ 이슈가 재점화되는 것 자체가 불편한 일인데 김 후보 입장에서는 자책골을 넣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안철수 후보 캠프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아주 안 좋은 방법으로 끌어들이게 되는 것”이라며 “전당대회 와중에 확인도 하기 어려운 그런 문제를 왜 다시 꺼냈는지, 김 후보가 큰 실수를 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고재연 기자

    2023.02.21 18:14
  • '울산 땅 의혹'에 김기현 "정치 생명 걸겠다···황교안도 걸어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은 20일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였다. 김 후보의 울산 땅이 KTX 역세권 연결도로에 포함돼 큰 차익을 얻게 됐다는 것이 황교안 후보의 주장이다. 황 후보 이날 오후 MBN에서 열린 2차 TV토론회에서 "도로 방향을 바꿈으로써 맹지였던 김 후보의 땅, 그것도 3만5000평이 KTX역 앞 대로변에 금싸라기 땅으로 변하는 것"이라며 "전형적인 권력형 토건비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임야 투기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 해명하셨는데, 그 해명하신 것에 거짓이 있으면 후보 사퇴를 약속하시겠나"고 물었다. 김 후보는 "만약에 말씀하신 것처럼 불법이 개입됐던지 한다면 제가 정치생명을 걸 테니 대신 황 후보도 그것이 가짜뉴스인 게 확인되면 정치생명을 건다고 선언하라"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그런 정도의 판단능력을 갖고 있으니까 3년 전 총선에서 우리가 참패를 했다"고 직격했고 황 후보는 "비방하지 말고 팩트를 말하라"고 반발했다. 김 후보가 재차 "가짜뉴스임이 확인되면 정치생명을 걸겠느냐"고 되묻자 황 후보도 "저는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활동을 했다. 모든 책임을 다 지겠다. 직접 가서 봤다"고 강조했다.천하람 후보도 김 후보를 '울산의 이재명'이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하며 참전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가 정확히 매도 호가를 주면 제가 저희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팀에서 SPC를 하나 만들어, 당원들 펀드를 만들어 매수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

    2023.02.20 19:39
  • 김기현 "공천 때 대통령 의견 들어야…당무 개입 아닌 협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20일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라는 용어 자체가 잘못됐다"며 "공천할 때 대통령의 의견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과 대통령은 서로 업무 협조를 하도록 당헌당규에 명시돼 있다"면서 "당무 협조를 당연히 하도록 되어 있는데, 협조하는 걸 가지고 개입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진행자가 '나중에 대통령실에서 공천 협조(개입)를 하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김 후보는 "그러면 대통령 의견을 무시하고 공천을 진행할 건가"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의견만 듣는 것은 아니고 당의 여러 원로와 당내 지도자급, 원외위원장들 의견도 들을 것"이라며 "혼자서 독방에 앉아서 밀실공천을 하나.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가 있다'고 하자 김 후보는 "그걸 잘 하라고 당 대표를 뽑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은 완전히 배제하고 대통령을 무인도에 가둬놓고 당무를 운영하라고 대표를 뽑는 건가. 그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상대 후보들이 제기하는 '윤핵관표 공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윤핵관 공천이니 뭐니 하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다"면서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나쁜 사람들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뛰어왔던 사람들이고 다 경륜 있는 사람들인데 그런

    2023.02.20 10:11
  • 김기현·안철수 '땅투기 의혹' 난타전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김 후보는 17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패색이 짙어지자 더불어민주당식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 우리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민주당 출신다운 행태”라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전날 광주에서 열린 호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울산 KTX 역세권 땅투기’ 의혹을 거론하며 “김 후보가 ‘땅을 95% 할인해 팔겠다’는 능글맞은 말로 엄청난 시세 차익을 오히려 인정했다”고 공격한 바 있다.김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관련 의혹을 황교안 후보가 먼저 제기했다는 안 후보 측 주장에 대해선 “다른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나도 해야 한다고 하는 사고방식이라면 당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안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 문제는 국민의 역린”이라며 “다음 대표는 부동산 문제에 한 점 의혹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이날 대구 동산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내부 총질을 한다”는 김 후보의 지적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김 후보가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받아쳤다.이준석 전 대표도 가세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 권력을 이용한 투기라고 보기에는 시기적으로나 방법론적으로 개연성이 떨

    2023.02.17 18:14
  • 與 김희곤 "은행 신규채용 급감…일자리로 사회적 책임 다해야"

    은행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최근 은행의 신규 채용 인원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에서는 신규 채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최근 5년간 채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2021년 신규 채용 규모는 2018~2019년 신규 채용 규모에 비해 평균 55.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거치는 과정에서 신규 채용 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은행별 신규 채용 규모는 각각 △하나 67.5% △우리 60.4% △KB국민 49.2% △신한 43.7% 줄었다.   반면 경력직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KB국민은행 경력직 비중은 2018년 21.8%에서 2021년 35.6%로 늘었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33.9%에서 56.2%로, 하나은행은 41.2%에서 60.9%, 우리은행은 10.1%에서 27.7%로 늘어났다. 김 의원은 "고금리 시기 막대한 수익을 얻은 은행들은 일자리 창출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신규채용 비중을 늘여 입직 청년들의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연일 은행권에 대한 압박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날에는 은행의 공공성을 명문화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은행법'의 목적 조항에 '은행의 공공성 확보'를 반영하도록 했다. 해당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주재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이후 발의된 것이다.김 의원은 "외환위기와 같은 (은행의) 위기 시 구제비용은

    2023.02.17 17:26
  • 金 "민주당식 DNA로 내부 총질"…安 "호남서 출마할 용기 있나"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은 16일 호남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날 TV 토론회에서 황교안 후보가 김기현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부터 안철수 후보의 ‘총선 승리 후 당 대표 사퇴’ 발언까지 도마에 올랐다.안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황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김 후보는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며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장동 비리를 심판할 수 없다. 오히려 공격을 받고 총선 필패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후보는 “저 김기현이를 잡으려고 문재인 정권 때 1년 반을 뒤졌고, 그때 다 나왔던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없는 말, 가짜 뉴스 막 만들어 퍼 나르는 민주당식 못된 DNA가 우리 페스티벌인 전당대회에 횡행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민주당식 프레임으로 내부 총질하는 후보를 여러분은 용납하시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후보는 “우리 당 내부 사정을 알아야 일을 하지, 살림이 뭔지도 모르고 어떻게 살림을 살겠느냐”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싸워서 이긴 사람은 후보 중 제가 유일하다”고 자신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를 거명하면서 “당이 요청하면 저처럼 제주나 호남에서 출마할 용기가 있는가”라고 물은 뒤 “이번 전당대회는 민심은 거들떠보지 않는 후보와 민심을 두려워하는 후보의 대결”이라며 각을 세웠다.안 후보가 전날 TV 토론회에서 “총선에서 승리한 직후 당

    2023.02.16 18:25
  • 안철수 "총선 승리 후 사퇴"…김기현 "공천 후 사퇴는 꼼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15일 진행된 첫 TV 토론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 직후 당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약했다. 경쟁 후보들은 16일 이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쏟아냈다. 안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TV토론회에서 '총선 승리를 이끈 후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제 모든 진정성이 정권 교체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제가 대선에 출마하려고 (당 대표직을) 이용하겠다, 이런 마음이 아닌 걸 또 국민들은 아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권·대권 분리론'을 주장하는 김기현 후보는 안 후보가 당 대표직을 대권으로 가는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해왔다. 김 후보는 이번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공천을 다 마쳤고 선거를 다 마쳤는데 계속 대표를 할 필요가 없으니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라며 안 후보를 비꼬았다. 이어 "대권 출마를 안 하겠다고 선언하면 되는데 왜 그렇게 자꾸 우회적으로 꼼수처럼 비칠 수 있는 일을 하는 지 모르겠다"며 "다음 당 대표가 총선에서 지면 당권이고 뭐고 정치를 다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자신의 거취나 지역을 가지고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내년 총선은 안 후보가 주인공이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이 일을 잘했느냐 못했느냐가 주제가 되는 것이고 그게 주인공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후보 캠프에서도 '안 후보님, 대표직도 '철수'하겠다는 겁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당 대표직은 정치적 이해에

    2023.02.16 10:39
  • 친윤 '십자포화'에도…안철수 1위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김기현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잇따라 발표됐다. 대통령실과 친윤계가 안 후보를 공개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결과라 주목된다.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3~5일 국민의힘 지지층 384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36.9%, 김 후보는 32.1%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차이는 4.8%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이었다.이어 황교안 후보가 9.3%, 천하람 후보가 8.6%로 컷오프(예비경선) 기준인 4위 안에 들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지지를 받고 있는 천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경태 후보는 1.9%, 윤상현 후보는 0.7% 지지율을 기록했다.넥스트리서치가 MBN과 매일경제신문 의뢰로 4~5일 국민의힘 지지층 308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36.0%를 얻은 안 후보가 김 후보(25.4%)를 오차범위(±5.6%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어 황 후보 5.0%, 조 후보 2.3%, 천 후보 2.1% 순이었다. 다만 ‘지지 후보 없음’으로 답한 응답자가 17.2%를 기록해 부동층 비중도 높았다.이번 당대표 선거는 1차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가 결선투표를 한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안 후보가 앞섰다. 두 후보로 결선 투표가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45.6%가 안 후보를, 37.2%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재연 기자

    2023.02.06 18:26
  • 천하람, 첫 여론조사서 4위권 안착…金·安 때리며 존재감 부각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천하람 후보가 첫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4위권에 안착했다는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당 대표 컷오프(예비경선) 기준인 4인 안에 들면서 천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천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지지를 받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3~5일 국민의힘 지지층 384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후보는 36.9%, 김기현 후보는 32.1%로 각각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차이는 4.8%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내 접전이었다. 이어 황교안 후보가 9.3%, 천 후보가 8.6%로 컷오프 기준인 4위 안에 들었다. 조경태 후보는 1.9%, 윤상현 후보는 0.7%로 4위권과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천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선두주자인 안 후보와 김 후보를 동시에 때리는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을 쓴 안 후보를 공개 비판한 가운데 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주류를 가장 왜곡하고 오염시키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부터 일차적으로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천 후보는 "처음에는 익명 인터뷰를 하며 정국을 어지럽히고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간신배들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당내에서 '줄 세우기'하는 사람, 권력의 앞잡이가 됐다&quo

    2023.02.06 10:57
  • 與 당대표 후보등록 첫날…친윤계, 안철수 '맹폭'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이 3·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 첫날 안철수 의원을 향해 “가짜 윤심팔이”라며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최근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추월한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자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친윤계 의원들은 김 의원을 공개 지지하고 있다.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를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며 “최근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며 윤심을 파는가 하면, 김·장 연대의 균열을 운운하며 당심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금도를 넘었다”고 안 의원을 직격했다. 이 의원은 안 의원이 과거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운 것을 거론하며 “자신이 진윤이라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를 도용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스스로 반윤 행태를 보이면서 당심을 사기 위해 ‘윤·안 연대’니 ‘김·장 균열’이니 하는 것은 당원들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친윤계 박수영 의원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을 때 ‘24시간 잠적 사태’를 거론하며 “공직을 맡은 사람이 24시간 가출하고 잠적한다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굉장히 분개했다”며 “나경원 전 의원과 똑같은 상황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각을 할 때 장관직이나 총리직을 맡아달라고 했는데

    2023.02.02 18:40
  • 안철수 지지율 오르자…친윤계 "安 가짜 윤심팔이" 공격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 친윤계 의원들이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반윤(反尹)'으로 규정하며 일제히 공격에 나섰다. 최근 안 의원이 김 의원을 따라잡은 지지층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되자 견제에 나선 것이다.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에 대해 '가짜 윤심팔이' '상품 도용' 등의 표현으로 비판했다. 이 의원은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를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며 "최근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며 윤심을 파는가 하면, 김장연대의 균열을 운운하며 당심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금도를 넘었다"고 직격했다. 안 의원이 윤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것을 거론하며 "자신이 진윤이라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도용 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스스로 반윤 행태를 보이면서 당심을 사기 위해 '윤안연대'니, '김장균열'이니 하는 것은 당원들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윤핵관도, 원조 친윤도 아니지만 그를 응원하는 것은 그가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김 의원이 '윤심 후보'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친윤계 박수영 의원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의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을 때 '24시간 잠적 사태'를 거론하며 "공직을 가벼이 여기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느냐 하는데 대해서 상당히 실망하셨다"며&nbs

    2023.02.02 10:08
  • 유승민, 與 당대표 불출마 선언…"인내하며 때 기다리겠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를 놓고 장고를 거듭해온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적었다. 이어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며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고 덧붙였다.정치권에서는 유 전 의원이 당대표 도전을 포기하는 대신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에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다. 유력한 당권 주자였던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이 ‘당원 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기로 관련 규정을 바꾸면서 당선권에서 멀어졌다.여당 안팎에서는 유 전 의원의 불출마가 당대표 경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8% 안팎을 나타내고 있는 유 전 의원에 대한 당원 지지가 김기현, 안철수 의원 중 어느 쪽으로 향할지가 관심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 전 의원 지지자의 상당수가 20대·수도권 거주자로, 전통 보수 지지층과 다르다”며 “친윤을 표방하는 김 의원보다는 안 의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당대표 선거에 앞서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기로 했다. 최고위원은 8인, 청년 최고위원은 4인을 초과해 후보자가 등록하면 예비 경선을 치른다. 함인경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

    2023.01.31 18:28
  • 국민의힘 당권주자, 4명만 본선 진출 티켓 받는다

    국민의힘은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기로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제6차 회의를 열어 이번 전대 후보자가 당 대표 4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 기준 인원을 초과할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함인경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은 브리핑을 통해 "출마 후보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5인은 많다고 생각했고, 과거 전력에 따라 4인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당 선관위는 오는 2~3일 등록한 후보를 대상으로 5일 자격 심사를 거쳐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거쳐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계획이다.현재까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출신의 강신업 변호사 등 6명이다. 이날 '비윤계 대표주자'로 거론됐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본선 진출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윤 의원과 조 의원, 황 전 대표, 강 변호사가 나머지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대체로 황 전 대표, 윤 의원, 조 의원, 강 변호사 순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황 전 대표나 강 변호사 같은 강경파가 본선에 진출할 경우 이들의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 공방으로 전당대회가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당 선관위는 전날 현역 국회의원과 원

    2023.01.31 14:21
  • [속보] 유승민 "당 대표 선거 불출마…인내하며 때 기다리겠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3·8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적었다. 그는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고 했다. 이어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면서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고재연 기자

    2023.01.31 09:41
  • 김기현 "당에 안착 어려울 것"…안철수 "체육관 선거하나"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의 ‘양강’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간 설전이 격해지고 있다. 3·8 전당대회가 네거티브전(戰)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현역 의원 중 안 의원을 지지한다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여전히 비판을 위한 비판, 발목 잡기만 계속한다면 성공적인 모습으로 당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직격했다. 당내 세가 약한 안 의원의 ‘약점’을 파고들면서 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자신의 강점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전에도 ‘철새 정치’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정치인’ 등의 표현으로 안 의원을 에둘러 공격한 바 있다.이날 김 의원의 발언은 지난 28일 경기 부천에서 연 자신의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두고 안 의원이 “보여주기식 행사”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이다. 당시 행사에는 현역 의원 28명과 당원 및 지지자 8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은) 본인의 리더십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많은 분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게 리더십이지, 자기편 안 들어준다고 계속 딴지 걸어야 되겠냐”라고 덧붙였다.안 의원은 김 의원의 ‘네거티브 공세’ 자체를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이 사실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김 의원이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고 말하더니 하루 만에 번복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안 의원 캠프는 논평을 통해 “김 후보가 말하는 전통 지지층은 구시대적 세몰

    2023.01.30 18:09
  • "명단연대" vs "발목잡기"…김기현·안철수 '네거티브' 가속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 두 사람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심(尹心) 경쟁'에 이어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당권·대권 분리론'을 내세워 안 의원과 각을 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열고 "당 대표가 되는 과정을 자기 출세의 기반으로 삼는다거나, 또 더 큰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서 발판으로 삼는다거나 하는 수단적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안 의원도 맞받았다. 김 의원의 '수도권 출정식'에 현역 의원 28명이 참석하고, 당원 및 지지자 총 8000여명이 참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정말로 중요한 것은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 이길 것인가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놓고 행사를 한다고 해서 그게 이번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깎아내렸다.   김 의원은 29일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다음에 자기가 대권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면 이번 총선 공천에서 자기 편을 넣고 싶은 유혹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저는 다음 대선에 출마할 마음은 접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 의원은 "그건 아마 대선에 대해 직접 경험을 안 해보신 분의 단견"이라며 "대통령 임기 초반이

    2023.01.30 12:57
  • 與 "대선불복 이어 사법불복" vs 野 "정적제거 목적의 갑질수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과 조사를 놓고 여야는 주말 내내 공방전을 이어갔다.국민의힘은 ‘약자 코스프레’‘방탄 종합선물세트’ 등의 표현으로 이 대표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표 개인의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데 ‘법치주의, 헌정질서 파괴’를 운운하고 ‘정적 제거’ 라며 약자 코스프레를 반복하고 있다” 며“도대체 언제까지 이 기괴하고 짜증나는 광경을 봐야 하냐”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 대표가 굳이 토요일 오전 10시30분을 고집한 것은 성대한 출정식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라며 “‘처럼회’를 동원해 ‘방탄 종합선물 세트’를 준비했다”고 지적했다.당권 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무도한 검사 정권의 폭압에 맞서 싸우겠다’는 이 대 표의 허장성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안철수 의원도 “이 대표와 민주당이 대선 불복을 넘어 사실상 사법 불복을 하고 있다”며 “마치 검찰 독 재에 맞선 민주화 투사인 양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민주당은 ‘정치 수사’ 프레임에 집중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 회는 “망신주기에 혈안이 된 검사 갑질 규탄한다”며 “소모적인 질문을 반복하는 등 편파·불공정 수사, 인권침해·망신 주기 갑질 수사로 일관했다”고 비난했다.검찰의 이 대표 추가 소환 방침에 대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한 번 더 세우기 위해 조사를 지연시키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

    2023.01.29 18:27
  • "전대 역할 없다"지만…수도권서 커지는 '나경원 역할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당권주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나 전 의원이 정통 보수층의 지지와 수도권 기반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은 수도권의 몇 안되는 4선 의원으로서, 다음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파상공세에 맞서 수도권 전열 재정비의 필요성을 절실히 알고 있다"며 "나 전 의원을 '수도권 선대위'의 공동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나 전 의원과 저의 수도권 승리 경험은 다음 총선을 대비해 소중한 전략적 바탕이 될 것"이라며 "다음 총선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저와 함께 뛰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함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 민심을 잘 아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수도권 대표론'을 강조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5일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내가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며 선을 그은 상황이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김기현 의원과 안 의원의 양자대결이 접전 구도로 흘러가면 나 전 의원의 행보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 후보 모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나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 "나 전 의원은 훌륭한 자산이기 때문에 당연히 함께 손잡고 가야할 영원한 동지"라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한 번 만나서 이야기

    2023.01.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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