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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영 필진
    조재영 필진 머니이스트외부전문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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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력
    연세대학교 졸업
    우리투자증권 PB센터 부장
    NH투자증권 PB센터 부장
    세종대학교 MBA 출강
    현 웰스에듀 부사장

    *소개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자산관리 전문가로서 생생한 투자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금의 단위는 사실 '온스'가 아닙니다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확대되자,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값이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19일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2413.80달러로 고점을 찍었습니다. 작년 연말 금 가격이 2071.80달러였으니 올해 들어서만 16.5%나 급등한 겁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금투자에 연일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런데 2400달러까지 상승했다는 등의 금 관련 기사에서 말하는 금 가격은 그 단위가 무엇일까요? 대부분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먼저 떠오르는 금 거래단위는 ‘온스(Ounce)’일 겁니다. 사실 신문기사들을 찾아보면 대부분 금 거래단위를 ‘온스(Ounce)’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금(金)은 ‘온스(Ounce)’가 아닌 ‘트로이온스(Troy Ounce)’라는 단위로 가격을 매기고 거래를 합니다.우선 우리에게 익숙한 ‘온스(Ounce)’라는 단위는 1파운드의 16분의1을 뜻합니다. 원래 중세 유럽에서 1파운드는 7000그레인(곡식알갱이)로 정의됐던 단위였는데, 1온스를 현재의 그램(g)으로 표현하면 28.349523125g입니다. 지금도 스타벅스 매장의 컵사이즈들은 온스를 기준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스몰(Small) 사이즈는 8온스, 톨(Tall) 사이즈는 12온스, 그란데(Grande) 사이즈는 16온스, 벤티(Venti) 사이즈는 20온스처럼 4온스씩 사이즈가 늘어납니다. 온스는 액체류, 곡식류, 채소류 등 주로 식료품의 무게를 잴 때에 서양에서는 여전히 활용되고 있는 단위입니다.그럼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온스와 다른 단위일까요? 네, 완전히 다른 단위입니다. ‘트로이온스(Troy Ou

    2024.04.26 09:22
  • 밸류업 프로그램과 찰떡궁합인 '주식' 뭐가 있을까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지난달 26일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은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개인투자자 1400만명의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이미 발표하기 전부터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 주식들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자동차 관련 주식들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주주환원’첫번째 이슈는 역시 ‘배당’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배당 수준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2014~2023년 10년 평균 배당성향은 26.0%입니다. 한국의 기업이 1년간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고는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한 금액이 26억원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10년 평균 배당성향이 미국 주식시장은 42.4%, 신흥시장 평균도 39.6%라는 데이터와 비교해도 한국의 낮은 배당성향의 제고는 주주환원의 출발점이 돼야 할 것입니다.지금까지는 대주주들이 낮은 배당성향을 선호했고 배당소득에 대한 과도한 세금이 걸림돌이 됐다면, 이를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행동주의 펀드 등에서도 주주의 배당 투자 수익률 제고에 대한 요구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두번째 이슈는 ‘자사주’입니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에만 투자하다가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과감한 자사주 매입 및 자사주 소각에 큰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

    2024.03.31 15:05
  • TSMC·ASML은 있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없는 '이것'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인공지능(AI), 온디바이스 등이 2024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죠. 반도체 주식도 연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말할 것도 없고 AMD 등 반도체 기업 주가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는 투자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기업이 제2의 엔비디아가 될지 예상할 자신이 없다면 반도체 산업 전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도체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ETF 중 가장 대표적인 ETF는 '아이셰어즈(iShares) 세미컨덕터 ETF'입니다. 티커는 'SOXX'이며, 추종지수는 'ICE 세미컨덕터 인덱스'입니다. 과거에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했었습니다.2007년 10월부터 운용을 시작한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들 중 시가총액 100만달러 이상, 발행주식 수 150만주 이상이라는 요건을 갖춘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용자산이 약 16조8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초대형 ETF로 성장했죠.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퀄컴, 인텔 등 대표적인 미국 반도체 기업의 주식들을 편입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네덜란드 주식인 ASML과 대만 주식인 TSMC는 SOXX ETF에 편입됐습니다. 왜 SOXX ETF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없고 ASML, TSMC는 있는 걸까요?SOXX ETF가 편입한 주식명을 정확히 살펴보면, ASML이 아닌 ASML ADR, TSMC가 아닌 TSMC ADR입니다. 주식명 뒤에 붙어있는 'ADR'은 무엇일까요? DR은 주식예탁증서를 뜻합니다. 예를 들

    2024.03.21 08:54
  • "세금 공제받고 5000만원 증여할 때 50만원만 더 하세요"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자녀에게 증여하고 국세청(수증자 관할 세무서)에 증여신고를 하는 문화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매년 국세청에서 발표하는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매년 20만건 이상의 증여신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이 수많은 증여건들 중에는 배우자에 대한 증여 등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부모가 자녀에게 증여하는 건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는 2000만원의 증여공제금액이 적용되며, 만 19세 이상의 성년 자녀에게는 5000만원의 증여공제금액이 적용됩니다.그래서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보통 미성년자 증여공제금액인 2000만원 또는 성년 증여공제금액인 5000만원에 딱 맞춰서 증여합니다. 이 금액에 맞춰 증여해야 세금이 없다는 조언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부모에게 증여받은 증여금액을 증여세 신고 절차를 거친 후 운용하면 증여일 이후 발생한 주가상승분, 배당금, 이자 등의 수익에 대한 별도의 증여세 과세가 없습니다.하지만 증여공제금액 이하로 증여했다고 별도의 증여신고 없이 증여재산을 운용하면, 향후에 증여재산에서 불어난 수익에 대해서도 증여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추가적인 수익에 대한 증여세 과세를 피하기 위해 자금 운용의 현금흐름을 다시 과세관청에 증빙하기란 참 번거로운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증여신고를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증여금액이라면, 그냥 증여신고를 하는 것이 낫다'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증여공제금액에 딱 맞춰 미성년 자녀에게는 2000만원을, 성년 자녀에게는 5000만원을 증여하고, 이 금액을 증여신고하는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증여공제금액만큼만 증여했기

    2024.02.29 08:19
  • 개인투자자용 국채, 투자매력 있지만 '이것' 바꿔야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대한민국 정부는 1년에 국채를 얼마나 많이 발행할까요? 2000년에 약 15조2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했고, 2015년에는 약 100조원의 국채를 발행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약 165조7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했다고 합니다. 2000년 대비 무려 10배 이상 늘어난 국채 발행물량 증가폭을 보니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합니다.그럼 그 많은 국채는 누가 보유하고 있을까요? 2023년 기준 투자자별 국채 보유 비중을 보면 국내기관(보험·기금·은행 등)이 78.1%, 외국인이 20.4%를 차지했습니다. 개인은 불과 1.5%에 불과했죠. 개인의 국채 보유 비중이 유난히 낮습니다. 개인의 국채 보유 비중은 영국(2021년 기준 9.1%), 싱가포르(2021년 기준 2.6%) 등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재부, 상반기 중 개인용 국채 출시…장점은?지난 19일 기획재정부에서는 상반기 중에 개인투자자용 국채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2023년 4월 국채법 개정을 통해 도입 근거는 마련됐지만, 시행령, 시행규칙, 판매대행 기관 선정 등 다양한 준비 절차들이 필요하다 보니 다소 늦어졌습니다.정부는 올 6월 안에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총 1조원의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10년 만기물과 20년 만기물 두 가지로 발행될 예정이며, 연간 최대 1억원까지 투자 가능합니다. 그럼 개인투자용 국채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기존 국채는 공개 시장을 통해, 즉 경쟁을 통해 발행금리가 결정되지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발행 이전에 발행금리가 확정됩니다. 정확히는 전월 발행 동일 연물 국고채 낙찰금리를 적용하게 되는데 투자자의 의사 결정을 단순화할

    2024.01.29 10:36
  • 주택연금, 가입 자격 확대됐는데…왜 받는 돈은 그대로일까[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지난 10월 12일부터 주택연금의 가입 자격이 확대됐습니다. 이전 까지는 주택 공시가액 9억원까지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공시가액 12억원까지 가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은퇴자들이 주택연금을 통해 노후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주택연금은 내 집에 그대로 거주하면서 부부 평생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부부 중 한 명이 돌아가신 후라도 연금의 감액 없이 100%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여 생활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부부가 평생 연금을 받고 사망한 후에도 주택연금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두 부부가 받았던 연금수령액이 주택 가액을 초과해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부부가 받았던 연금수령액이 주택가액보다 적으면 그 잔액은 상속인에게 넘어가게 됩니다.그런데 몇 가지 유의할 사항도 있습니다. 부부 중 연소한 사람의 나이가 72세라고 가정하면 주택 시세에 따른 주택연금 예상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시세 4억원의 주택을 맡겼을 때의 연금액 131만1000원은 시세 2억원 주택을 맡겼을 때의 연금액(65만5000원)의 2배입니다. 시세 8억원의 주택을 맡겼을 때의 연금액 262만1000원은 시세 4억원 주택을 맡겼을 때의 연금액(131만1000원)의 2배입니다.그런데 시세 16억원의 주택을 맡겼을 때의 연금액 340만7000원은 시세 8억원 주택을 맡겼을 때의 연금액(262만1000원)의 2배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심지어 12억원 위로는 맡기는 주택의 가액이 높아지더라도 매월 수령할 수 있는 연금액은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10월 12일에 개정된 내용은 주택연금 가입자의 범위만을 확대했을 뿐 연금액의 상한선은 그대로 유

    2023.12.27 07:00
  • 매월 용돈 받아볼까…월배당 ETF 투자 전략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올 들어 순자산가치 기준 100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매월 분배금(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월배당 ETF의 인기가 눈에 띕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보편화된지 오래됐지만, 한국 주식시장에 월배당 ETF가 도입된 것은 작년 6월로 이제 막 1년 5개월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월배당 ETF의 종류는 2023년 10월말 기준 37개로 전제 ETF 중 5%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 상장되는 ETF 중 상당수가 월배당 ETF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 기존의 일반 ETF를 월배당 ETF로 변경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월배당 ETF의 인기는 단순히 매월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지급주기로만 설명하기에는 좀 부족합니다.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월배당 ETF의 운용전략이 진정한 인기의 비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월배당 ETF들은 어떤 전략들을 활용해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걸까요? 첫 번째는 상대적으로 배당투자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은행주, 증권주, 통신주, 내수주, 우선주, 지주회사주 등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ETF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서 지급되는 배당금들을 모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전략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잘 발달된 배당투자 전략은, 월배당 ETF의 가장 대표적인 전략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들 중 존슨앤존슨(JNJ), 프록터앤갬블(PG), 코카콜라(KO), 쓰리엠(MMM) 등 이른바 배당황제주들에 투자하는 ETF인 SCHD ETF 등이 대표적인 배당전

    2023.12.03 08:00
  • 금값 오른다는데…세금 안내고 투자하는 방법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2022년 11월 4일 1631달러까지 하락했던 금 가격은 약 1년 후인 2023년 11월 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선물 기준으로 2012달러로 약 23% 상승했습니다. 금 투자에 대한 다양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 금 투자에 대한 전망과 그 근거들을 살펴보고 정확한 금 투자관련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 보겠습니다. 우선 아주 쉬워 보이는 질문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금 가격의 단위는 무엇일까요? 각종 언론에서 발표되는 국제 금 가격을 온스(Ounce)당 금 가격이라고 알고 있겠지만, 국제 금 가격의 단위는 온스(Ounce)가 아닌 '트로이온스(Troy Ounce)'입니다. 온스(oz)는 약 28.35g인 반면 트로이온스(t oz)는 약 31.1g으로 10%가량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액체·곡물 등은 온스(oz)로 측정하고 있는 반면, 금·은·백금·팔라듐·로듐 등과 같은 귀금속은 트로이온스(t oz)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표준 단위인 그램(g) 단위로 금 가격을 발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뉴욕, 시카고, 런던 등 금 선물, 금 현물 거래소에서는 통상적으로 트로이온스(t oz) 단위로 금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금 거래에서 ‘돈’이라는 단위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 가격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금에 대한 수요입니다. 금 수요는 크게 개인의 장신구(Jewely) 제작용 수요, 중앙정부의 보유 수요, 산업적 수요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금 수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장신구에 대한 수요는 중국과 인도 두 나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1인당 GDP가 1만3000달러 수준인 중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400달러 수준인 인도의 소득수준은 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2023.11.29 07:46
  • 국민연금 감액제도 없어질까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국민연금은 출생연도에 따라 노령연금 지급 개시 시점이 달라집니다. 1960년생의 경우 만 62세인 2022년부터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고, 1961년생은 만 63세인 2024년부터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개시연령에 도달했는데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 수급개시연령으로부터 최대 5년간 국민연금 수령액이 감액됩니다. 여기서 ‘소득이 있는 업무’란 국민연금수급자의 월평균소득금액을 뜻하는 A값 이상의 소득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2023년 기준으로는 월 286만1091원입니다. 여기서 월소득금액은 근로소득의 경우 총 급여에서 근로소득공제를 차감한 금액이며, 사업소득의 경우라면 총 수입금액에서 필요금액을 차감한 금액입니다. 다른 소득 없이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라면 2023년 기준 연 4640만3254원을 초과하면 국민연금 노령연금이 차감되기 시작합니다. 노령연금 감액자는 2019년 8만9892명, 2020년 11만7145명, 2021년 12만0808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연금의 차감은 최대 노령연금의 50%까지 될 수 있습니다. 최대 5년간 최대 50%까지 노령연금이 차감되니 연금 수령자 입장에서는 매우 언짢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수십년간 국민연금을 꼬박꼬박 납부해 왔는데 노령연금을 차감 당한다는 게 억울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선택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연기연금’ 제도입니다. 연기연금이란 노령연금 수급권을 취득한 자가 연금수급권을 취득한 이후 최대 5년간 연금액의 지급을 미룰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렇게 노령연금을 연기하면 연금을 다시 받을 때 매 1년당 7.2%의 연금액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5년을 연기했다면 5년*7.2%=36%의 연금액이

    2023.10.30 07:20
  • "금리 정점 부근…지금은 리츠 투자할 때"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금리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인상됐습니다. 하락하는 모습을 확인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멀지 않은 장래에 금리는 다시 하락 반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이 시중금리가 정점 부근에 도달했다고 판단될 때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바로 리츠(REITs)입니다.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인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오피스 등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료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다시 주주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상품입니다. 9월 현재 23개의 리츠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소액투자자들도 상장 주식처럼 손쉽게 리츠를 매수 및 매도하며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리츠의 천적이 바로 고금리입니다. 리츠는 투자자들의 자금만으로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고 대출을 활용해 레버리지 효과를 노립니다. 즉 투자자들의 자금이 5000억원이라면 5000억원의 대출을 일으켜 1조원의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리츠는 자기자본의 2배 이내에서 자금을 차입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리츠에서는 차입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합니다. 당연히 차입금에 대해서는 이자를 계속 부담해야 합니다. 그런데 금리 인상시기에는 이자부담이 커지면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리츠의 수익성이 악화됩니다. 국내 상장 리츠의 대부분은 영업수익의 절반 가량을 차입금에 대한 이자로 지출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금리가 리츠의 주가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는 것을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리츠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가장 큰 이유

    2023.09.22 08:40
  • 분배금 자동으로 재투자해주는 ETF가 있다고?[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꾸준히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는 2023년 7월말 기준 총 순 자산가치가 104조가 넘는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2002년 도입 당시 단 4개였던 ETF의 종류는 2023년 7월말 현재 744개에 이를 정도로 급증해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언뜻 주식처럼 보이긴 하지만,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다양한 주식 및 채권 등에 간접적으로 투자를 해주는 분명한 펀드의 한 종류입니다. ETF에서는 다양한 투자활동을 통해 이익금이 발생하며 그 재원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①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서 발생한 주식매매차익 ②주식에서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 ③채권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발생한 채권매매차익 ④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등이 ETF 이익금의 재원입니다. 이런 ETF의 이익금을 재원으로 ETF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금액을 보통 분배금이라고 합니다. 배당금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배당금 등을 모아 지급하기 때문에 분배금이란 표현이 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일반적으로 1년에 1~4번 분배금을 지급하지만, 최근에는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 펀드도 동일한 재원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이 존재합니다.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펀드의 결산일에 과세대상 이익금의 15.4%의 배당소득세를 먼저 원천징수합니다. 그리고 배당소득세를 차감한 세후 이익금을 펀드 투자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해당 펀드에 다시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일반 펀드 투자자들은 이 세후 이익금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펀드에 재투자하는 옵션을 선택합니다. 따라서 펀

    2023.09.04 07:05
  • "미래가 더 기대된다"…베트남 투자 제대로 알기[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글로벌 투자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지표가 되는 MSCI지수는 각국의 주식시장을 선진시장(Developed Market), 신흥시장(Emerging Market), 개척시장(Frontier Market) 등으로 나뉩니다. 현재 한국증시는 MSCI신흥시장으로 분류돼 있지만 MSCI선진시장에 편입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올해에는 한국증시의 MSCI선진시장 편입에 실패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재에는 MSCI개척시장에 분류되어 있지만, MSCI신흥시장으로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곳이 바로 베트남 증시입니다.   베트남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상당히 견조한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같이 연 7~8%의 고성장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는 2.9%, 2021년 에는 2.6%, 그리고 2022년에는 8%의 경제성장률을 보여줬습니다. 베트남처럼 팬데믹 3년간 마이너스 성장 한 번 없이, 3년 내내 연속 플러스 경제성장을 이뤄낸 국가는 거의 없습니다.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이후 그 반사이익을 누리는 대표적인 나라가 인도, 베트남 등입니다.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는 대만 기업 폭스콘은 현재 인도와 베트남에 아이폰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콘 이외에도,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팬데믹 이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베트남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키워줍니다. 2022년 5월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S&P에서는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단계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에는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22년에 발생했던

    2023.08.27 11:04
  • 유커들 다시 오면, 어느 기업 주가가 오를까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유커’는 유객(遊客)의 중국 발음으로 여행객, 관광객을 뜻하는 중국식 단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중국 단체관광객을 ‘유커’라고 부릅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3월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중국인들의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전격 중단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또 코로나19로 왕래가 어려웠었는데, 이번에 중국 외교부와 문화여유국에서 이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2017년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절대다수를 차지했었던 유커들이 다시 한국을 찾기 시작하면 어떤 기업들의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까요? 유커들의 동선을 따라가면서 하나씩 점검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저비용항공사들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은 항공 수요가 늘어나면서 코로나 등으로 위축되었던 실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드 이전인 2016년 상반기에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노선에 총 6만5310편이 오갔었는데, 2023년 상반기에는 2만977편만이 운행됐다고 합니다. 왕래가 3분의 1토막이 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회복되기는 힘들겠지만, 2017년 이전 한국 방문 관광객의 40%를 차지하던 중국 관광객, 유커들이 다시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한다면, 하늘길부터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비용 항공사들의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은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항공 못지 않게 유커들의 점유율이 높았던 업종은 카지노 비지니스입니다. 제주도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 서울과 부산 등에서 3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2023.08.12 08:27
  • 나에게 꼭 맞는 '즉시연금' 수령 방법은?[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일반적인 연금과 달리 즉시연금은 한꺼번에 목돈을 보험회사에 맡기고 바로 그 다음달 부터라도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연금상품입니다. 목돈을 확보한 계약자가 목돈을 묶어놓고 꼬박꼬박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많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즉시연금상품의 수령방법을 선택할 때 고민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수령방법을 선택하려면 즉시연금의 수령방법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종신연금형’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평생 연금을 받는 방식입니다. 100세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수령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건강만 잘 관리하면서 장수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연금상품이 없습니다. 그런데 종신연금형 수령방식을 선택하려고 맘을 먹었다가도 막상 걱정이 앞설 수도 있습니다. ‘내가 너무 빨리 사망하면 어쩌지?’라는 우려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보험회사에서는 보증지급기간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즉시연금 가입자인 A씨가 60세에 즉시연금에 가입하고 종신연금형 수령방식을 선택했는데, 5년만에 사망한다면 대부분의 자금을 받지도 못하고 끝이 날 것입니다. 하지만 20년 보증지급기간이 설정되어 있었다면 A씨 사망 후에도 남은 지급보증기간인 15년간 상속인에게 남은 연금이 지급됩니다. 하지만 보증지급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지급되는 연금은 없습니다. 종신연금형은 여러가지 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수령방법처럼 보이지만, 예상보다 매월 또는 매년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적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험회사에서는 평균수명을 기준으로 종신연금액을 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2023.08.01 07:35
  • 퇴직 후 부담되는 '국민건강보험료' 확 줄이는 방법[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최근 퇴직한 홍길동씨는 은퇴 후 날아온 지역가입자 국민건강보험료 고지서에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며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때문인지 그동안 납부했던 국민건강보험료보다 훨씬 많은 보험료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홍길동씨는 지난 30년간 직장인으로 생활해 왔기 때문에 항상 직장가입자로 급여에서 국민건강보험료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은퇴한 후에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건보료 고지서로 받고 갑자기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홍길동씨와 같은 분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솔루션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건강보험 임의계속가입’이라고 하는 제도입니다.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경우 보수월액에 7.09%(2023년 기준)를 곱한 금액이 국민건강보험료가 되며 이를 회사기 절반(3.545%), 근로자가 절반(3.545%)을 각각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월 보수가 400만원이면 400만원*7.09%*50%=14만1800원을 회사와 근로자가 각각 부담합니다. 반면, 지역가입자는 좀 복잡한 구조로 국민건강보험료가 산정됩니다. 직장가입자와 마찬가지로 소득에 대해서 7.09%를 곱해서 소득분 건보료를 계산하고, 보유하고 있는 재산(부동산)에 따라 60등급으로 점수가 매겨지며 이 점수에 208.4원을 곱해 재산분 건보료가 산출됩니다. 세번째 사용연수 7년 미만이면서 잔존가액 4000만원 이상인 승용차에 대해서는 7등급으로 점수가 매겨지고 역시 이 점수에 208.4원을 곱해 자동차분 건보료가 산출됩니다. 따라서 지역가입자는 ①소득분 ②재산분 ③자동차분 건보료를 모두 더해 납부할 국민건강보험료가 정해집니다. 특히 지역가입자는 건보료의 절반을 부담해주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2023.07.30 07:00
  • 日 여행객 절반이 한국인, '일학개미' 기대감도 폭발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최근 일본에 가면 ‘여행객의 절반이 한국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에게 일본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100엔당 900원대까지 급락한 엔화 환율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엔저를 활용해 일본 여행, 일본 쇼핑을 하는 것도 즐겁지만 저렴해진 엔화에 투자하는 기회로 삼는 현명한 투자자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자료에 의하면 2023년 5월 기업과 개인의 엔화예금은 무려 9억3000만달러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올해 2월(-8.8억 달러), 3월(-4.7억달러), 4월(-34억달러)에는 계속해서 엔화예금이 줄어들었던 기록과 비교하면 엔화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방향이 급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엔화예금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엔화가 충분히 하락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는 엔화 환율이 다시 반등할 확률이 높다고 기대하며 엔화예금에 가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동학개미’,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중학개미’에 이해 최근에는 ‘일학개미’라는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이달 28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일학개미들은 1억1479만달러 어치의 일본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합니다. 엔화예금에는 이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엔화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만 바라보는 투자라면 일학개미들은 엔화의 환차익 뿐만 아니라 일본주식의 매매차익까지도 기대하는 투자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환차익과 매매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일학개미들이 최근에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무엇일까요? 도요타도 아니고, 소니도 아니고, 워

    2023.06.29 07:07
  • 두 마리 토끼 잡는 '고위험고수익채권펀드' 가입해볼까[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아마 하이일드펀드는 대부분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일 것입니다. 즉, S&P, Moody’s, Fitch 등의 글로벌 신용평가회사로부터 BB+(Ba1) 이하의 신용평가등급을 받은 해외기업들이 발행한 비우량 회사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채권형펀드입니다. 그런데 한국판 하이일드펀드가 6월12일부터 출시될 예정입니다. 지난 4월에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 제91조15(고위험고수익채권투자신탁에 대한 과세특례) 조항의 시행일이 6월12일이기 때문인데요. 이 펀드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판 하이일드펀드인 ‘고위험고수익채권펀드’는 2014년에도 출시되었던 상품입니다. 당시에도 워낙 인기가 많아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었지만, 2017년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한시적인 펀드였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고위험고수익채권펀드도 2023년 6월12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위험고수익채권펀드의 가장 큰 매력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 공모주 우선배정의 혜택입니다. 공모주에 청약해서 공모주를 배정받는 방법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균등배정제도’ 등으로 인해 개인이 공모주 청약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위험고수익채권펀드에는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10%(2023년까지는 5%)를 우선적으로 배정해주겠다는 것입니다. 2014년 당시의 고위험고수익채권펀드의 높은 인기는 이 공모주 우선배정의 영향이 가장 컸었다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이 혜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둘째, 분리과세 혜택입니다. 채권형펀드에서

    2023.06.09 06:32
  • "워런 버핏도 찍었다"…다시 뜨는 '일본 증시' 투자해 볼까[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미국, 중국, 홍콩 등의 증시에 대한 관심에 비하면 한국 투자자들이 유독 관심을 갖지 않고, 투자를 잘 하지 않던 나라가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 주식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는 선진시장이지만, 1990년대 호황 이후 그동안 기나긴 30년 이상의 침체를 겪고 있다가 최근 부활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니케이225(Nikkei225) 주가지수는 1971년부터 일본경제신문사가 산출하고 발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업종대표성과 유동성이 높은 225개의 종목을 선정해 계산하는데,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코스피나 S&P500 등과는 달리 시가총액은 무시하고 단순히 개별 종목의 주가만으로 지수를 산정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참고로 또 다른 일본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TOPIX지수는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출합니다. 니케이225 주가지수가 2023년 5월19일 30,808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90년 8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 지수입니다. 7054포인트까지 떨어졌던 때가 2009년 3월이니 거의 V자 커브를 그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TOPIX지수도 2161.69로 마감했는데 역시 1990년 8월 이후 최고점입니다. 2023년 들어 니케이225 주가지수는 18%, TOPIX지수는 14% 상승했으니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상승률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일본 증시의 상승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2020년 초 만해도 100~110엔에서 움직이던 달러당 엔화 환율은 2022년 10월 150엔까지 올라가더니 현재에도 130엔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엔화의 가치가 상당히 하락했다는 뜻이죠. 이는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강화시켜 일본의 수출 주력기업의 실적

    2023.05.22 07:34
  • 금융회사 건전성 지표, 간편하게 확인하는 방법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미국 16위 상업은행인 실리콘밸리뱅크의 파산,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딧스위스의 합병 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얼마 전에는 특정 상호저축은행의 뱅크런을 유도하는 허위문자까지 유포되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불경기가 지속되며 중신용자,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 돈을 맡고 있는 금융회사들은 괜찮은 걸까 하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은행의 건전성을 어떤 지표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 은행의 건전성은 ‘BIS자기자본비율’로 측정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BIS는 국제결제은행(Bank of International Settlement)의 약자인데, 국제결제은행은 국제금융의 안정을 목적으로 각 나라 중앙은행들의 관계를 조율하는 국제협력기구입니다. 이 국제결제은행에서 각 국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을 정해서 발표합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자산종류별 위험도에 따른 가중평균)으로 나눈 비율로서 은행의 예상치 못한 손실을 대비하기 위한 자본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국제적 건전성 지표입니다. 은행업감독규정 제26조 제1항 제1호에 의한 최소 준수비율은 BIS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2023년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상당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은행 18.48%, 신한은행 18.22%, 하나은행 18.12%, 우리은행 16.30% 등입니다. 단,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8%, 자산 1조 미만 저축은행은 7%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불안감이 늘어날 때는 추가적

    2023.05.08 09:54
  • 대한민국 국채 톺아보기[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역대급으로 상승한 시장금리가 하락 전환할 것을 기대하며 채권투자에 상당히 많은 자금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전채나 산금채 등에 대한 관심도 크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채권은 바로 국채, 국고채입니다. 그런데 ‘국채’는 뭐고 ‘국고채’는 또 무엇일까요? ‘국채’는 국가가 공공목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거나 기 발행된 국채의 상환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국채에는 총 네 가지가 있는데 ①국고채권, ②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③국민주택채권, ④재정증권 등입니다. 국고채권은 국가의 재정정책 수행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의 부담으로 발행하는 국채로 국채법을 근거로 발행됩니다.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외화표시 한국채권의 기준금리 역할을 강화하고, 한국경제를 홍보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국채로서 외국환거래법을 근거로 발행됩니다. 국민주택채권은 서민의 주거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국민주택기금의 주요 재원으로 다른 국채와는 달리 첨가소화형태(의무매입)로 발행하는 국채이며, 주택법을 근거로 발행됩니다. 마지막으로 재정증권은 정부의 일시적인 재정부족자금을 보전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이 중 ‘국고채’는 2년, 3년, 5년, 10년, 20년, 30년, 50년만기 등 총 7가지의 만기로 발행됩니다. 다른 국채에 비해 발행물량도 가장 많고, 거래도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 한국거래소 상장채권 700조원 중 국채는 199조원으로 약 29%의 비중인데, 이 중 국고채가 169조원으로 국채 중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발행된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2023.04.30 08:20
  • 미국 우체국 건물주 돼볼까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대표적인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리츠(REITs)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도 20여개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초기에는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리츠가 대부분이었지만, 그 투자대상이 다양해지면서 주유소, 물류센터, 쇼핑몰 등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리츠의 원조격인 미국에서는 1960년부터 리츠제도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200개가 넘는 리츠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더 다양한 종류의 리츠가 상장됐습니다.미국 리츠 중 매력적인 리츠로 손꼽히는 PSTL이라는 리츠는 미국 우체국이 임차하고 있는 건물들을 소유하고 미국 우체국으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구조의 리츠상품입니다. 일종의 오피스 리츠이지만 그 임차인은 미국의 우체국인 USPS(United States Postal Service) 딱 한 곳 뿐입니다. USPS는 미국에서 매년 1700억개가 넘는 우편 및 택배 배달을 거의 독점적으로 하고 있는 국영 우편사업체입니다. PSTL리츠는 2023년 4월 21일 현재 49개 주에 존재하고 있는 1307개의 우체국 빌딩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한 리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이 PSTL리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안전성입니다. 우체국은 그 특성상 쉽게 위치를 바꾸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리츠의 재계약률은 거의 100%입니다. 일반적인 오피스 건물의 재계약률이 약 60% 안팎이고 메디컬 오피스의 재계약률이 약 80%인 것을 감안하면 미국 우체국의 100%에 가까운 재계약률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큰 장점입니다. 즉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계속 미국 우체국인 USPS는 PSTL리츠와의 임차계약을 계속 이어가기 때문에, 리츠의 가장 큰 리스크인 공실률이 거의 0에 가깝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2023.04.24 08:19
  • 소상공인의 안전벨트, '노란우산공제' 활용법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보통 직장인들은 퇴직연금제도를 통해 퇴직 후의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영업자들은 퇴직금제도나 퇴직연금제도가 없다 보니, 노후대책이 미흡한 채로 은퇴생활에 접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사업에 실패해 부득이 폐업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노란우산공제’라는 제도를 통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의 노후준비와 재기를 돕고 있습니다. 노란우산공제의 핵심은 평소에 적금 붓듯이 일정금액을 꼬박꼬박 공제 계좌에 적립해 두었다가 폐업 시에 되돌려 받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만 본다면 그냥 적금에 가입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일반 금융상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노란우산공제만의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습니다.첫째, 노란우산공제의 공제금은 법에 의해 압류가 금지됩니다. 가입자가 폐업을 할 때에는 사업이 잘 되지 않아서 폐업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갚아야 할 채무가 많아 폐업 후에도 생활안정과 사업재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노란우산공제에 쌓아둔 공제금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압류가 금지된 압류방지계좌(행복지킴이 통장)를 통해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은행 등의 일반 계좌에 쌓아 두었다면 채권자로부터의 압류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둘째, 노란우산공제 납입 시에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해 5월에 진행되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때에 노란우산공제에 납입한 금액 100%를 소득에서 차감해 주기 때문에 최대 115만5000원을 절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입자에 따라 소득공제 한도가 200

    2023.03.17 08:00
  • 부자들만 투자하는 '헤지펀드' 따라하기[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헤지펀드는 일반 펀드들과는 달리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며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절대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롱숏(long-short) 전략, 공매도 전략, 글로벌매크로(global macro) 전략,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 메자닌(mezzanine) 전략 등 이름만 들어도 전문적이고 복잡한 투자전략들을 구사합니다. 특히 2022년과 같이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맘편한 투자를 할 수 있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가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그런데 아쉽게도 헤지펀드에는 아무나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최소가입 규모가 수억원 대인 경우일 뿐더러, 불특정 다수에게 모집을 하는 공모(公募)방식이 아니라 특정인에게만 비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私募)방식으로 펀드 투자자금을 모집하기 때문입니다.대안으로 이런 헤지펀드들의 투자 종목을 엿보고 이를 따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런 따라하기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편입종목을 따라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미국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굴리는 헤지펀드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1년에 4번 분기마다 헤지펀드의 포트폴리오, 즉 보유 종목과 그 비중을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통 13F공시라고 부르는데 분기말 기준 45일 이내에 ‘Form 13F’라는 보고서를 통해 공시해야 합니다. 이 공시내용은 누구나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누구나 투자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펀드, 헤지펀드의 달인으로 불리는 레이달리오의 브릿지워터 헤지펀드

    2023.03.13 07:30
  • 테슬라·나스닥 쏠림 심한 서학개미들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지난해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미국 주식은 '테슬라'였습니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테슬라가 1위에 오르면서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식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6개 종목은 △1위 테슬라 △2위 PROSHARES ULTRAPRO QQQ ETF △3위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 △4위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 △5위 애플 △6위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 입니다.여기서 특이한 점은 1~6위 여섯 종목 중 1위 테슬라와 5위 애플 주식을 제외한 네 개 종목은 모두 상장지수펀드(ETF)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도 네 개 ETF 모두 3배 또는 -3배 레버리지ETF라는 점입니다. 거래금액 2위를 차지한 TQQQ는 나스닥100지수 일일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만약 오늘 나스닥100지수가 1% 상승했다면 TQQQ는 3% 상승하며, 나스닥100지수가 2% 하락하는 날에는 TQQQ는 6% 하락하도록 만들어진 ETF입니다. 거래금액 3위인 SQQQ는 나스닥100지수 일일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ETF입니다. 만약 오늘 나스닥100지수가 1% 상승했다면 SQQQ는 3% 하락하며, 나스닥100지수가 2% 하락하는 날에 SQQQ는 6% 상승하도록 만들어진 ETF입니다. 개별종목 주가가 아닌 주가지수인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한 ETF로 보일 수 있지만, 3배/-3배 레버리지이기 때문에 이러한 ETF에 대한 투자는 꽤나 큰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이와 같은 3배 레버리지 ETF는 한국 증시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미국 증시에서도 최근에는 아예 신규 상장을 허가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인 SEC에서는 2022년 8월 19일부터 파생상품

    2023.02.14 08:40
  • 루이뷔통 백 대신 루이뷔통 ETF 샀더라면…[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명품 소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1인당 명품소비액이 324달러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1인당 명품소비액이 280달러였다고 하니 한국인의 명품 사랑은 그야말로 월드클래스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시대에도 명품을 손에 넣기 위한 명품샵 앞의 오픈런과 번호표 뽑기는 매일같이 진행되고 있고, 자연스럽게 명품의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1년 글로벌 명품 시장은 약 2942억달러로 2020년 대비 13.5% 성장했으며, 2022년에도 6%가량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명품은 그 희소성과 차별화 때문에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미래에도 명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을 예상한다면, 명품을 소비하느냐의 고민보다는 명품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더 생산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한국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많은 명품 브랜드들은 LVMH그룹, Kering그룹, Richemont그룹 등이 거의 과점하다시피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프랑스의 LVMH그룹은 루이뷔통, 불가리, 디올, 셀린느, 지방시, 펜디 등 패션브랜드, 위블로, 태그호이어, 제니스, 쇼메, 티파니 등 시계 및 보석 브랜드, 모엣샹동, 헤네시 등 주류 브랜드까지 거의 모든 영역의 75개의 명품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구찌, 이브생로랑,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알렉산더 맥퀸, 브리오니, 부쉐론 등은 프랑스 Kering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Richemont그룹은 시계 강국인 스위스 기업답게 보메 메르시에, IWC, 피아제, 바쉐론 콘스탄틴, 로저 드뷔, 예거 르쿨르트 등 명품시계 브랜드와 까르띠에, 끌로

    2023.02.08 07:28
  • 압류되지 않는 '안심통장' 만드는 방법[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국민연금에 가입한 돈이 압류될 수 있을까요?”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채권자는 아무리 자신의 채권을 확보하고 싶더라도 국민연금에 직접 압류를 걸 수는 없습니다. 즉,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법에 의해 압류도 금지될 뿐더러 담보로 제공되는 것도 금지되어 있습니다.하지만 이는 국민연금공단 내에 있는 연금수급권이 압류되지 않는다는 뜻이지, 연금이 지급된 이후까지 압류금지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즉, 국민연금공단에서 수급자의 은행 통장에 연금을 지급하면 그 보호막은 사라집니다. 채권자는 국민연금이 입금된 은행의 통장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압류를 할 수 있습니다.그럼 압류를 막기 위한 방법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우선 월 185만원 이하의 금액은 압류대상 금액에서 제외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관계없이 민사집행법 제 195조와 민사집행법 시행령 제2조에 따르면 월 최저 생계비로 산정된 185만원에 한해서는 압류 자체가 금지되고 있습니다.만약, 국민연금 등이 입금된 내 은행계좌에 압류가 걸려 출금을 할 수 없게 된다면 법조항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하면 됩니다. ‘압류명령취소신청’ 또는 ‘압류명령범위변경신청’ 소송절차를 통해 185만원 이하의 금액은 압류 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소송이라는 절차가 번거롭고 복잡하다는 점입니다.훨씬 더 간편하게 최저 생계비인 월 185만원을 지켜드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바로 ‘안심통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은행에서 ‘안심통장’을 개설하고 이 안심통장으로 국민연금을 수령하면 압류 자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압류에서 제외

    2023.01.31 07:30
  • 연말정산으로 148만원 돌려받는 방법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2023년 1월 15일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시스템이 오픈되면서 2022년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작업이 한창입니다. 연봉이 비슷한 동료가 백만원이 넘는 세금을 되돌려 받을 거라며 모처럼만의 해외여행 계획으로 한껏 들떠 있는 모습을 보면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올해에는 미리미리 연말정산 대비 전략을 세워서 13월의 월급을 꼭 챙겨보고 싶습니다. 노후준비도  앞서 준비하면 매년 꽤 많은 세금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2023년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연금계좌의 세액공제금액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2022년에는 50세 이상이면서 총 급여액이 1억2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종합소득금액이 1억원 이하인 개인사업자)만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었던 900만원의 연금계좌 세액공제를 2023년부터는 소득 및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적용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연금계좌는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연간 400만원까지 적용되던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금액이 2023년부터 600만원으로 무려 50%나 증가됐기 때문입니다. 연금저축 600만원에 IRP 납입금액 300만원을 더해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민연금 등으로는 충분한 노후준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자 노후준비를 할 수 있도록 세금혜택을 크게 늘려준 것으로 보입니다.연간 900만원을 연금계좌에 납입하고, 연말정산 시점에 세액공제를 받게 되면 실제로 소득세를 얼마를 돌려받게 될까요? 근로소득자의 총 급여액이 5500만원(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금액이 4500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16.5%의 세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900만원*16.5%=148만5000원의 세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2022년에는 되돌려 받을 수

    2023.01.20 07:00
  • 긴급노후자금 필요할 때 '국민연금' 이용하는 방법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노후생활을 하다보면 갑자기 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마땅히 돈을 구할 방법이 막막할 때에는 국민연금공단의 실버론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입니다. 일반적인 노령연금 뿐만 아니라 분할연금, 유족연금 및 장애연금(1~3급) 수급자도 실버론 대출이 가능합니다. 단,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불가능합니다.국민연금법 제 46조(복지사업과 대여사업 등) '공단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가입자와 가입자였던 자에 대하여 국민연금기금의 증식을 위한 대여사업을 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해 국민연금공단에서 이와 같이 실버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노후긴급자금대부’입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제도를 활용하면 긴급한 상황에서 신용점수, 재산보유 수준과 관계없이 무담보로 쉽게 대출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만 대출이 가능합니다. 크게 ①전·월세 자금, ②의료비, ③배우자 장제비, ④재해복구비 등이 그 해당 사유입니다. 실제 대출자의 약 60~70% 정도는 전·월세 자금 용도로 대출을 받았으며, 약 20~30%는 의료비 용도의 대출을 받았으므로, 이 두가지 사유가 실버론 대출 사유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대출금액한도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받는 연간 연금수령액의 2배까지인데, 한도는 1000만원입니다. 예를 들어, 대출 신청 당시 수급자의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령액이 월 40만원이라면 12개월을 곱한 480만원이 연간 연금액이고 2년치 연금액은 960만원으로 산출되므로 960만원까지 실버론 대출이 가능합니다.

    2022.12.22 07:32
  • 고금리 시대, '꿩먹고 알먹는' 은행주 투자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올해 내내 치솟는 고금리 때문에 대부분의 업종에서 이자부담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자체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고금리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업종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은행업입니다. 증권업종이 저금리 시대의 수혜업종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 은행업은 고금리 시대의 최대 수혜업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최저 연 0.5%부터 연 3.25%까지 상승하면서 은행의 예대마진 폭도 함께 커져 은행의 수익성 확대에 큰 기여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기준금리를 필두로 대출금리의 기준이되는 CD금리, 채권금리 및 코픽스(COFIX)가 상승하면서 은행의 대출금리는 함께 상승했습니다.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의하면 2022년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신용대출금리는 연 7.22%입니다. 2013년 1월 이후 약 10년만의 고금리라고 합니다. 예금금리도 이만큼 상승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은행의 수익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예금금리는 대출금리만큼 상승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예금 금리의 경쟁 과열을 막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고금리 제공을 자제시키고 있다보니, 예대마진의 폭이 커져 은행 수익의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내년에도 계속 기준금리 등이 상승한다면 폭등하는 이자부담을 버티지 못한 나머지 연체율 등이 급등하면서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중은행의 연체율 및 부실률은 크게 악화된 수준은 아닙니다. 중신용자들에 대한 신용대출의 비중이 높은 상호저축은행, 카드회사 등의 부실률은 일부 높아졌지만, 주택담보대출

    2022.12.12 09:14
  • 통신 대신 '통신탑'에 투자하는 건 어떨까요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통신탑을 만나게 됩니다. 빌딩 위에도 있고, 산에도 있고, 길 한가운데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라디오나 TV 송신을 위한 송신탑이 전부였겠지만, 이제는 휴대전화 등 모바일 생활을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통신탑입니다. 그렇다보니 일종의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어떻게 통신탑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사실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SK텔레콤, KT 등의 무선통신회사들이 대부분의 통신탑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통신탑에 투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그런데 미국 등 외국의 상황은 한국과는 다릅니다. 해외 통신사들은 더 이상 통신탑을 소유하지 않습니다. 통신사 입장에서 메인 비즈니스가 아닌 통신탑의 소유, 관리 및 유지보수는 전문 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보유하고 있었던 통신탑을 매각한 뒤 수수료를 매년 지급하는 쪽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당연히 통신탑을 세우고 이를 임대해주는 전문 업체가 생겼고 거대화됐습니다.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아메리칸 타워(American Tower)입니다. 이 기업은 1995년 라디오 회사의 자회사로 통신탑 비즈니스를 하다가 2012년 리츠(REITs)로 전환되었습니다. 즉, 통신탑이라는 광의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가 된 것입니다. 아메리칸타워 외에도 크라운캐슬, SBA케뮤니케이션 등이 대표적인 통신탑 리츠들입니다.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이 통신탑 리츠들이 하는 일은 꽤나 단순한 편입니다. 통신탑을 세우고 AT&T나 버라이즌(Ve

    2022.11.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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