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AI 스타트업 100

3개 세션 콘퍼런스 열려
"21세기 AI반도체 놓고 각국 경쟁"
스타트업 대표들이 ‘AI온 칩’을 주제로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녹원 딥엑스 대표,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배순민 KT AI2XL연구소 소장. /허문찬 기자

스타트업 대표들이 ‘AI온 칩’을 주제로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녹원 딥엑스 대표,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배순민 KT AI2XL연구소 소장. /허문찬 기자

“앞으로 3~5년 안에 인공지능(AI)을 하는 모든 기업이 AI 반도체를 사용할 것입니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20일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 콜로키움’ 행사의 ‘AI 온 칩(AI on Chip)’ 세션 콘퍼런스에서 AI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빌린트는 AI 작업 특화 반도체를 개발한다. 사람 뇌 신경망을 모방한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가 그것이다. 모빌린트는 세계 최초로 이미지와 문자 처리를 통해 딥러닝에 최적화된 NPU를 최근 개발했다.

신 대표는 “AI 사업을 하는 대다수 기업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을 사용한다”며 “AI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어 앞으로는 AI 반도체가 GPU를 대체할 것”이라고 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도 “20세기 핵폭탄 기술을 두고 각국이 경쟁했던 것처럼 21세기엔 AI 반도체 기술 보유 여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딥엑스는 소형 정보기술(IT) 기기 전용 AI 반도체를 만든다. 금융 분야 특화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맞춤형 AI 반도체는 기존 범용 AI 반도체보다 10배 이상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고 했다.

‘AI 기술 개발과 상용화’ 세션 콘퍼런스에선 AI가 건축,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3차원(3D) 공간 데이터 플랫폼 업체 어반베이스의 김덕중 부사장은 “국내 1000만 가구 아파트 공간 정보를 3D로 디지털화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구축하면 7212년이 걸리는 것을 AI로 1년6개월 만에 해냈다”고 말했다.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AI를 잘 활용하면 신약 개발 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임은 바이오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신약 후보물질을 선별하는 플랫폼 회사다. 유진규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AI 헬스케어 솔루션이 활성화되려면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언어 AI 분야 세션 콘퍼런스도 열렸다.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는 “언어표현연구, 행동표현연구 간 상호 작용 속에서 대화의 맥락과 의미를 읽어내는 AI가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수 네오사피언스 대표는 “음성·언어 AI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선 영어 기반 기술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성수/구민기/김주완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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