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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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금 300만 달러(한화 약 35억 원)에 달하는 복권 당첨 소식이 담긴 이메일이 스팸메일함에 들어가 있었던 아찔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북부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로라 스피어스(55)는 지난해 31일 미시간 복권국 사이트에서 '메가밀리언' 복권 한 장을 샀다. 해당 복권의 당첨금이 높아졌다는 소식을 접한 뒤 구매한 것이다.

운 좋게도 스피어스는 복권에 당첨됐다. 하지만 그가 당첨 소식을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였다. 바로 당첨 이메일이 스팸메일함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 스피어스는 누군가 보낸 이메일이 안 보여서 스팸메일함을 확인하던 중 당첨 이메일을 포착했다고 한다.

스피어스는 "메일을 확인하자마자 미시간 복권국에 로그인해 당첨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믿어지지 않는다"며 "당첨금 일부를 가족에게 나눠주고 저는 조금 일찍 은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미시간 복권국을 주소록에 추가했다"며 "혹시 운이 좋아 큰 상금을 타게 됐다는 이메일을 받을 경우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 미국 납세자는 복권 당첨금 수령 시 당첨금의 25%를 원천징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주 세법에 따라 이 비율은 상이할 수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