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리는 LG산전 금성계전 금성기전등의 합병승인 주총을 앞두고 이
들 기업의 현 주가가 매수청구가격을 밑돌아 주주들의 매수청구권행사여부
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이들 3사의 17일현재 주가는 LG산전이 2만6천4백원,금성계전 1만3천9백
원,금성기전 1만8천2백원으로 각사의 매수청구가격 2만6천4백84원 1만4천
3백27원 1만9천2백13원보다 낮은 상태다.

이에따라 일부투자자들은 주가가 더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증권예탁원을
통해 매수청구권행사를 위한 합병반대의사를 일단 회사측에 통보하고있다.

합병반대의사를 표명한 주식규모는 3사를 합쳐 50만주를 훨씬 넘는 것으
로 알려지고있다.

LG산전은 주가하락에 따른 매수청구권행사를 방지하고 원활한 합병을
위해5월초 1백50억원규모의 자사주펀드에 가입,이미 주가관리에 들어갔다.

그결과 지난 4월4일 주총공시당시 2만5천5백원이던 주가가 17일 매수청구
가 수준인 2만6천4백원으로 약간 올랐다.

증권사의 한관계자는 이들 3사의 합병으로 그룹오너의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해지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할수있어 합병반대의사
를 표명한주주들이 매수청구권을 실제로 행사할지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
망했다.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려면 주총전에 합병반대의사를 서면으로 회사에
통보하고주총후 20일이내에 주식의 종류와 수를 기재 서면으로 매수를
청구해야한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