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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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중간선거 투표율이 19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반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 민주당 승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인용한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 투표율은 49%다. 1914년 이후 최고치인 2018년 중간선거(50%) 다음으로 높다.

투표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메인주(65.7%)·미네소타주(65.2%)·미시간주(63.2%)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연방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를 모두 가져갔다.

애리조나주에서는 민주당이 60년 만에 주지사와 주 상·하원을 동시에 차지했다. 연방 상원 접전 지역의 평균 투표율은 52%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층까지 투표장으로 불러낸 것을 투표율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민주당 정치전략가 출신 톰 보니어는 "투표율에 관한 한 트럼프는 지난 100년간 누구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며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을 모두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측 여론조사 전문가인 대런 쇼 텍사스대 교수도 경제 상황과 이란 전쟁, 전쟁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에 화가 난 유권자 중 평소 투표하지 않던 이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역동원 효과를 일으키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