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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굽 어쩌나"…구멍 난 보도블록에 발칵 뒤집힌 나라
"델리 더 나은 곳으로" vs "다섯 번 넘어져"
인도 NDTV는 지난달 29일 델리 샬리마르 바그 지역구에서 한 남성이 특수 블록으로 조성 중인 보도를 소개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논쟁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틈이 없는 기존 시멘트 바닥과 달리 이 블록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남성은 빗물이 바닥 위로 흘러가는 대신 블록의 구멍을 통해 땅속으로 스며들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하수 수위를 높이고 주변 나무와 식물에도 물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공사를 레카 굽타 델리 주총리 정부의 성과로 꼽으며 "델리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은 도시 물 관리를 개선하는 실용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반면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여성의 하이힐 굽이 블록 구멍에 낀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 올리며 "기본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보도는 정말 최악이다. 걷다가 다섯 번쯤 발이 걸려 넘어진 뒤 결국 차도로 걸어갔다"고 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