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17만→35만명…매년 두 배씩 몰린 '라면 축제' 뭐길래
지난해 35만명이 찾은 구미라면축제가 개막했다. 올해는 구미산 밀로 만든 축제 전용 라면 20만개와 지역 음식점들이 개발한 이색 라면을 선보인다.

구미시에 따르면 '2026 구미라면축제'는 6일 부터 오는 8일까지 구미역과 역전로, 원평동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다. 라면과 먹거리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구미라면축제 방문객은 2023년 8만명에서 2024년 17만명, 지난해 35만명으로 매년 두 배가량 늘었다. 올해도 주말을 맞아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장에는 라면 레스토랑 25곳과 라면 트럭 8대 등 음식점 33곳이 들어선다. 일반적인 라면뿐 아니라 생참복라면과 송이·능이를 활용한 산중라면, 해외식 누들 등도 판매한다.

농심은 축제 한정판 '구미라면축제면'을 내놓는다. 원재료인 밀가루를 100% 구미산으로 사용한 제품이다. 구미시와 지역 농가, 소상공인이 함께 만든 공동 브랜드 '구미밀가리'를 활용했다. 준비된 물량은 20만개다.

공장에서 생산한 라면을 빠르게 공급하는 '갓 튀긴 라면' 판매 행사도 열린다. 농심은 '신라면 분식'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세계 각국의 조리법을 활용한 라면 요리도 등장한다. '구미 글로벌 라면 챌린지' 온라인 예선에는 80개국에서 1263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선발된 13개국 참가자 13명이 오는 7일 본선에서 요리 실력을 겨룬다. 현장 평가를 거쳐 5명을 선정한다.

방문객이 직접 면과 수프, 토핑을 조합할 수 있는 '스프랩·셀프조리존'도 마련된다. 라면을 단순히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취향에 맞는 조리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해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발생한 긴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구미시는 올해 QR 주문과 카카오톡 대기 알림을 도입했다. 취식 공간을 늘리고 공연장을 분산해 특정 구역에 인파가 집중되는 것도 막을 계획이다.

라면 레스토랑 운영시간은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7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마지막 날인 8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공연도 이어진다. 6일 오후 6시30분에는 나윤권과 임정희, 신용재, 신예영 등이 출연하는 공개방송 '싱투유'가 열린다. 7일 오후 7시에는 여행스케치 등이 참여하는 '쌩라면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자가용 방문객은 구미시민운동장과 보조경기장, 복합스포츠센터 등에 차를 세운 뒤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주차장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버스는 약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선산버스터미널에서도 축제장까지 셔틀버스가 다닌다. 행사장 주변 일부 도로는 축제 기간 통제된다.

구미시는 축제 기간 원도심 상권으로 소비가 확산하도록 지역 관광도 연계한다. 오는 7일에는 축제장과 송정맛길, 도리사, 금오산 등을 잇는 '구미라면 팝업열차'를 운영한다. 교촌치킨 1호점과 교촌1991문화거리를 연결하는 관광 상품도 선보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