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 복귀한 김주형(24)이 시즌 다섯 번째 톱10에 올랐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바이에 데 반데라스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비단타월드 멕시코 오픈(총상금 6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교포 선수 더그 김(미국) 등 4명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의 톱10 진입이다.

위기는 있었지만 특유의 뒷심이 빛났다. 2라운드에서 오구 플레이 벌타를 받아 공동 26위까지 떨어진 김주형은 3, 4라운드에만 11타를 줄였다. 이날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최근 강행군 속에서도 날카로운 샷 감각을 유지했다. 8월 투어 챔피언십과 9월 프레지던츠컵을 소화한 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충분한 휴식 후 나선 정규 투어 복귀전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대회 우승은 25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앤드루 노백(미국)에게 돌아갔다. 우승 상금 108만달러(약 14억3000만원)를 챙긴 노백은 투어 통산 2승이자 개인전 첫 승을 달성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