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자력발전소와 방위산업 등 주요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한국을 찾는 것은 8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동티모르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한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양국 정상 간 공식 회담이 다시 열리게 됐다. 두 정상은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만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오는 3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선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성과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교역과 투자 확대를 비롯해 원전·방산 분야의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바이오, 에너지, 과학기술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인적·문화 교류 확대와 함께 한반도·중동 정세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강 대변인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한은 2027년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전략적동반자관계를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에 이어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도 만난다. 오르타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정상회담은 오는 6일 열린다.

동티모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02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내년 수교 25주년을 앞두고 정상 간 교류가 이뤄지는 것이다.

오르타 대통령은 199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청와대는 그가 한국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 노력에 찬사를 보내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오르타 대통령의 방한은 내년 수교 25주년을 앞두고 양국이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실질 협력을 한층 확대·심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역내 평화·번영에 기여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