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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서 맞붙은 네이버-토스…얼굴 결제 팝업 '정면승부'
네이버 페이스사인 행사장 밖서
토스 직원들, 페이스페이 홍보
토스 직원들, 페이스페이 홍보
네이버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서울 앤더슨씨 성수에서 ‘넾페스타’를 열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첫 오프라인 행사다. 행사에선 네이버페이가 운영하는 얼굴 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입장 단계부터 페이스사인으로 얼굴을 인식해 본인 인증을 하도록 했다. 이재후 네이버 엔터테인먼트부문장은 “음식점 결제뿐 아니라 행사장 입장에도 유용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했다. 각 브랜드 부스에는 페이스사인을 쓸 수 있는 결제 단말기도 설치했다. 행사장 출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페이스사인 사용 여부와 미사용 이유를 묻는 항목이 포함됐다. 체험을 넘어 이용 의향과 불편 요인까지 파악하려는 취지다.
하지만 행사장 밖으로 나오면 토스의 페이스페이 홍보전이 한창이었다. 파란색 옷을 입은 홍보 인력들은 ‘토스 페이스페이 이용시 3000원 할인’이라는 팻말을 들고 있었다.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이기면 쿠폰을 주겠다며 행인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방문객은 “국내 얼굴 결제 양대 축인 두 회사가 경쟁하는 모습이 흥미롭다”고 했다. ‘성수동 핫플’의 시작점이라는 상권 특성을 고려하면 두 회사 모두 오프라인 마케팅 장소로 주목할 만한 곳이다. 실제로 이날 구글도 인근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주요 기능을 알리는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국내 얼굴 인식 결제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성장했다. 토스가 페이스페이 가입자에게 5000원, 1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초기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다. 네이버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네이버는 다음 달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여는 ‘네이버 아레나’ 등에서도 페이스사인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행사를 연다. 업계 관계자는 “얼굴 결제가 일상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으려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