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HD현대로보틱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테크놀로지스와 함께 피지컬 AI 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1일 HD현대로보틱스에 따르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성환 상무는 최근 열린 팰런티어의 ‘소버리니티 부트캠프’에 참여해 두 회사가 사업 현장 내 피지컬 AI를 적용하기 위한 업무방식 전환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AI와 현장 엔지니어의 역할을 어떻게 재정립할지도 고민하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와 팰런티어는 AI와 시뮬레이션, 엔지니어의 판단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안 상무는 설명했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로봇 프로그램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면 엔지니어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현장 엔지니어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어떻게 바꿀지도 두 회사가 최근 함께 고민하는 분야다. HD현대로보틱스는 현장 엔지니어를 로봇 프로그래밍과 설치, 시운전을 넘어 문제를 정의하고 AI로 해결책을 구현하는 ‘현장 솔루션 전문가’로 육성할 방침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피지컬 AI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로봇 프로그래밍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8월부터 문제 해결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업무 소요 기간을 평균 21.5일에서 7.9일로 약 63%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두 회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협력 과제를 논의하고 현장 적용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