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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을 매출로…韓 문화 비즈니스 거점 된 주중한국문화원
"드라마 보고 화장품 사고"…中 소비자 공략 나선 베이징 광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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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동 개소를 일주일 앞둔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 광화로에 있는 주중한국문화원. 이날 주중한국문화원 3층은 광화동 개소를 위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었다.
이같은 윤 원장은 구상은 30일 문을 연 글로벌 케이(K)존 광화동에서 구체화됐다. 광화동은 올 8월 취임한 윤 원장의 '문화를 가교로 한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K컬처를 K비즈니스로"
이날 주중한국문화원은 3층의 업무 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한국의 패션과 뷰티, 음식, 공예 등을 한자리에서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이름에는 서울 광화문의 광화와 문화원이 위치한 광화로의 한자 광화를 함께 담았다. 여기에 친근한 한국의 동네를 뜻하는 동을 붙였다. 중국인들이 일상에서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주요 도시에 글로벌 K존을 설치해 한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현지에 소개하고 관련 소비재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일 방침이다.
중국에선 처음 선보이는 글로벌 K존인만큼 윤 원장은 공간 조성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제일기획과 협업해 공간 배치부터 가구와 전시제품 선정까지 직접 챙겼다.
베이징 광화동에 담긴 경제 전략
이같은 시도는 윤 원장 부임 후 추진해온 주중한국문화원의 운영 방향과 맞닿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을 맡았던 그는 중국 내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과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잘 아는 인물로 평가된다.
먼저 한국의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를 보여주고 그 관심이 제품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지난 23일 방문했을 때도 중국인 남성 두 명이 전시 공간을 조심스럽게 둘러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이들은 "좋아하는 한국 굿즈를 보고 노래를 듣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한국 콘텐츠가 중국인들을 조금씩 주중한국문화원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주중한국문화원은 31일에는 배우 문정희와 함께 한국 요리 체험도 진행한다. 향후 한강라면과 포장마차, 전통주 양조, 김치 체험 등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